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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글로벌DNA와 해외진출 전략’“한국경제 제2도약 위한 키워드 ‘해외’, ‘중소기업’… 중소기업 글로벌 역량 높여야”
이환선 기자  |  wslee1679@dv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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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26  18: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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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G밸리CEO포럼 | 김재홍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를 비롯한 수도권 중소기업들이 모인 조찬 포럼, G밸리CEO포럼이 43회를 맞아 김재홍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을 초청, 강연을 듣고 중소기업 해외진출 상담도 진행했다. G밸리CEO포럼은 올해 해외진출을 주요테마로 잡고 포럼을 진행했다. 지난 2월엔 미국 실리콘밸리, 5월엔 미국 보스턴, 8월엔 중국 진출을 테마로 포럼을 진행했다. 김재홍 사장의 강연과 상담회는 이를 총화하는 의미로 마련했다. 10월 22일 개최한 제43회 G밸리CEO포럼 강연 내용을 요약 게재한다.  <편집자 주>

   
 
한국경제가 도약함에 있어 무역이 성장엔진을 담당해왔지만 최근 세계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상황이 녹록지 않다. 

한국의 무역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1967년 무역 1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1974년 100억 달러, 1988년 1000억 달러, 2011년에는 1조원을 돌파하면서 전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클럽 가입국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실제로 한국의 무역 비중은 타 국가보다 높은 축에 속한다. 지난해 한국은 GDP 대비 수출입 비중 기준으로 99.5%에 달한다. OECD 평균 59%보다 높다. 선진국인 미국이 23%, 일본 32%, 중국 47%, 독일은 73%이다.
또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무역수지 흑자를 통해 외환보유액을 확충함으로써 돌파구를 찾았고, IT버블이 붕괴되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던 2001년과 2008년에도 해외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했다.

올해 수출부진, 돌파구 찾아야
무역이 국가발전의 동력 역할을 해준 것은 분명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명확하다. 발 빠른 성장을 하면서 제조업과 대기업 중심의 수출구조가 견고해졌다. 2000년 이후 상품과 서비스 수직 양극화가 확대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도 낮아졌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은 OECD 평균 39.3%, 한국은 지난 2014년 34%로 OECD 평균보다 낮다. 수출증가율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수출과 내수 연계가 약화됐다는 점도 문제다. 과거에 우리가 수출했던 품목이 가내수공업 형태로 시작돼 수익과 고용창출에 직접 연관됐다면 지금은 투자가 상당해도 고용이 증대되지 않는다. 설비 및 인프라 위주로 발전시키다보니 그렇다. 결국 수출이 잘돼야 한다.

국내 시장은 수출과 내수의 연계가 약화되면서 수출의 ‘낙수효과’가 감소했다. 개선책은 수출 증가에 있다. 수출이 증가되면 수출기업의 수익확대와 투자 증가에 따라 내수 증대도 이룰 수 있다. 또 수출산업에 연결된 부품산업의 생산과 투자 증가도 보탬이 된다.

내부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도 어려움에 처했다. 최근 세계경제가 선진국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 등 여러 국가의 리스크 등으로 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은 최근 수출물량이 늘어나고 시장점유율도 올라섰으나 9개월째 수출이 마이너스인 초유의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이 대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세계경제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이탈 가속화 등 경기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내·외부적인 불안에 따라 최근 국내 경제상황도 녹록지 않다. 지난 9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8로 지난 6월 66까지 하락한 이후 7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경기는 더 악화됐다. 지난 8월 중소제조업체의 가동률은 최하점을 찍은 지난 2009년 8월 68.9과 근접한 70.2까지 하락했다.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부진도 심화됐다. 지난 9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수출 8.3%가 감소했다. 유가하락과 세계경제 위축, 공급과잉이 주원인이다. 중국과 미국 등 거의 전 지역으로의 수출이 어려웠다. 중국 수요 둔화와 신흥국 경기부진 등 부정적 대외여건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수출 부진 지속이 불가피하다.

중소기업 글로벌 역량 강화
결국 해외시장에 우리 경제의 돌파구가 있다. 우리 경제의 무역비중이 99.5%에 달하고 있으며, 이미 경제 구조가 고착화돼 있어 큰 변화는 어렵다.

대기업 중심의 수출 구조와 상품 및 서비스의 양극화, 수출과 내수 연계가 약화된 시점에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수출 동력을 육성해야 한다. FTA 등 통상 네트워크의 활용폭도 늘려야 한다.

중심은 역시 중소·중견기업이다. 국내 사업체 중 대기업은 1768개에 머물지만 중견기업은 2505개, 중소기업은 335만개에 이른다. 전체 고용의 87.7%를 차지하고 있는 곳 또한 중소·중견기업이다. 대기업경우 지난 1997년 대비 2012년 고용인원이 22만 명으로 감소했으나 중소·중견기업의 경우에는 61만 명이 증가했다.

특히 국내 벤처기업의 위상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1998년 벤처확인제도 시행 이후 14배가량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고용규모도 평균적으로 25명 가량이며, 매출 1조 달성 벤처기업도 증가했다.

   
 
코트라의 역할 높일터

코트라도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유망 내수기업 1400개사를 지원한다. 올해는 신규 수출기업 420개사를 창출했다. 벤처기업 글로벌화도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 육성을 통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겨냥을 돕고 있다. 

세계경제의 우등생으로 부상한 독일 경제의 원동력은 ‘히든 챔피언’이다. 대기업 주도의 압축성장과 중기 역량이 부족한 한국에게는 히든챔피언 중심의 혁신경제 전환이 필요하다.  이에 코트라는 글로벌 전문기업을 2017년까지 400개사를 육성하는 한편, ‘월드챔프’ 기업 지원을 확대해 지난해 120개사에서 올해 150개사로 늘렸다.

제조업 중심의 상품 수출로는 무역 2조 달러 달성에 한계점이 명확하다. 상품 및 제조업에서 지식과 서비스 영역으로의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정 품목에 대한 높은 수출 의존도를 탈피해야 한다. 실제로 한국은 전기와 전자 비중이 34.5%에 이른다. 

FTA 등 통상 네트워크 활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한국은 52개국과 15건의 FTA를 체결했다. 경제순위는 14위로 경제협력 범위는 3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경우 FTA 활용률이 대기업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아세안과 인도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중 FTA를 통해 글로벌 3대 경제권과 FTA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으며 중국 거대 내수시장 선점기회를 확보한 상태다. 비관세장벽 해소 등 우리 기업의 진출 여건을 개선시킨 바 있다.

코트라는 KBP 구축 및 한중 FTA 해외 활용지원 센터를 개소하고 유망품목 비즈니스 상담회와 프리미엄 소비재 판촉 행사 등 마케팅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양국 기업간 협력사업 강화 및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기술과 자본교류를 확대 중이다. 

정상외교 성과도 극대화해야 한다. 정상외교를 통해 다양한 산업의 다양한 국가진출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사후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즉 기업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창출해 향후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도울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

오는 2020년 무역 2조 달러, 세계무역 5강을 달성해 제2의 무역입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

정리 이환선 기자 wslee1679@dv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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