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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In CULTURE] 전시 <알레산드로 멘디니展>디자인으로 감정을 제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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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10  10: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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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간 2016년 2월 28일까지  장  소 DDP 디자인전시관
관람료 8천~ 1만4천 원         문  의 02-3143-4360
춤추는 여성을 연상시키는 와인 오프너의 디자이너라는 알량한 정보를 가지고 전시관을 찾은 것은 실수였다.

‘디자인으로 쓴 시’라는 타이틀도 과장이 아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환상적인 색채와 동심이 가득한 인형극장 모양의 회전목마가 거짓말처럼 마음의 문을 열어젖힌다.

80대 노인의 감각은 순진무구한 동심과 그렇게 통했다. 알레산드로 멘디니는 밀라노 외곽의 바닷가에서 태어나 조부모와 부모, 쌍둥이 누이와 남동생 등 대가족 속에서 자라며 장난감과 케이크, 떼쓰기와 놀이를 좋아했단다.

배스킨라빈스의 색감이 환상적인 디자인이 그의 어린 시절에 태동했음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가 그린 수많은 스케치에 담긴 특유의 천진난만함은 그대로 삶이 되고, 디자인이 되고 예술로 이어졌다.

멘디니는 ‘굿 디자인’이라 불리는 기능적 디자인을 비판하고 포스트모던의 새로움을 창출하는 아름다운 디자인, 즉 ‘벨 디자인’을 추구했다. 생활 소품에서 가구와 건축까지 독특한 디자인을 구축해 디자인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멘디니의 가장 유명한 작품 ‘프루스트 의자’는 서양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이름이다. 큐비즘과 미래파, 점묘법이 접목된 디자인은 표면과 그 안에 담긴 색과 점의 축제로 하나의 우주, 가득 찬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좋은 디자인이란 시와 같고 미소와 로맨스를 건네주는 것”이라는 멘디니의 어록이 실감 나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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