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건설투자 확대와 親에너지 정책으로 수출 가능성 증대

KISTI 사업기회분석실 박창걸 (Tel: 02-3299-6036  e-mail: cgpark@kisti.re.kr)

 [ 요약 ]

1. 시멘트 산업은 내수중심의 기간산업으로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하며, 건설경기에 민감하고, 에너지 소비와 공해를 유발하는 한편, 리사이클 자원의 재 자원화가 이루어지는 산업이다.
2. 시멘트 시장규모는 2013년 기준 세계 37,244억엔, 일본 4,724억 엔 규모이며 향후 연평균 2~3%대의 시장성장이 전망된다.
3. 세계시멘트 생산 및 수요의 핵심국가는 중국과 인도로서, 시장규모는각각 2,160백만 톤,242백만톤(2012년 말 기준)으로 각각 세계시장의 57.8%, 6.5%를 차지하는 반면, 일본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47백만 톤, 2020년 58백만 톤 규모로 세계시장에서의 비중은 1~2%수준이다.
4. 일본의 시멘트 시장은 성숙시장으로 향후 시장성장의 한계를 보이고 있으나, 친환경 에너지 정책및 중장기적인 공공투자 정책으로 시장기회를 기대해 볼 수 있다.
5.  국내 시멘트 관련 업체들의 일본진출을 위해서는 다품종 소량 물량 수요 대응, 중국과의 제품 및 서비스 차별화, 적극적인 환경이슈대응, 일본 내 기업과의 공동 R&D 등에서 적극적인 모색이 필요하다.

내수 중심의 기간산업인 시멘트 산업
시멘트 산업은 대표적인 기간산업이며 진입 장벽이 높고 생산에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산업이다. 또한 내수 위주의 산업으로 물류비 통제가 필요하고 건설경기에 민감하며 공해를 유발시키는 산업이다. 한편, 소성로 ‘가마(kiln)’라고 하는 시멘트 제조시설에서 다양한 리사이클 자원(폐기물∙부산물)이 소성(Material Recycle), 소각(Thermal Recycle)되어 재자원화 되는 산업이기도 하다.

시멘트 수요는 국가별 경제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경제 발전 초기 단계에 매우 높은 수요 증가율을 보이다가, 기간 설비가 확충되고 산업 구조가 선진화되면서 수요 증가율도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멘트 수요는 국가별 경제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경제 발전 초기 단계에 매우 높은 수요 증가율을 보이다가, 기간 설비가 확충되고 산업 구조가 선진화되면서 수요 증가율도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경제 성장과 더불어 1인당 시멘트 소비량이 증가하다가 1톤/인 수준 내외에서 하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시기는 대부분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상회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된다. 시멘트의 종류는 크게 포틀랜드 시멘트와 혼합 시멘트로 구분되며, 포틀랜드 시멘트가 주종을 이룬다. 포틀랜드 시멘트는 5가지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종류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일본의 시멘트 산업 정책 방향 
일본의 경우 국가 전체로는 6% 수준의 이산화탄소(CO2) 감축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으며, 부문별로는 산림 흡수원을 통해 3.9%, CDM 등 교토 메커니즘의 이행을 통해 1.6%, 그리고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0.5%를 각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산업 전체 CO2 배출량 중 시멘트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4%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환경 규제의 강화 추세 속에서 공해 감축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시멘트 산업은 1톤 생산 시 CO2도 1톤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온실가스가 과다 배출되는 공해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산업 전체 CO2 배출량 중 시멘트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4%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환경 규제의 강화 추세 속에서 공해 감축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시멘트 생산량을 점차 줄이면서도 폐부산물을 주원료로 한 시멘트 생산을 확대하여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CO2를 저감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도모하는 정책 방향을 견지하고 있다.

한편, 일본 국토교통성은 2012년도 예산에서 내구성이 뛰어난 콘크리트 포장의 적극적 활용 시책을 명기하였고 2013년도에는 지속관리 매뉴얼 등을 정비하며, 콘크리트 포장이 적재적소에 더욱 활용되도록 추진 방안을 표명한 바 있다.

시멘트 시장의 세계 및 일본 시장 동향 
세계 시멘트 시장은 2013년 기준 3,736백만 톤이었으며 향후, 연평균 2.81% 성장으로 2020년 기준 4,370백만 톤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중국과 인도의 시장 규모가 각각 2,160백만 톤, 242백만 톤(2012년 말 기준)으로 각각 세계 시장의 57.8%, 6.5%를 차지하며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일본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47.0백만 톤에서 2020년 58백만 톤 규모로 세계 시장에서의 비중은 1~2%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의 시멘트 산업은 1875년 최초 생산 이후 전국적으로 2014년 기준 17개 회사(30개 공장)이 가동 중에 있다. 일본의 시멘트 수요는 2011년 이후 지진복구와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건설투자가 크게 증가하여 4년 연속 상승한 반면, 수출은 계속 진행해온 설비감축의 영향과 국내 소비의 증가로 해외 수출 물량 수급이 어려워 4년 연속 하락하였다.

일본의 시멘트 수요는 2011년 이후 지진복구와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건설투자가 크게 증가하여 4년 연속 상승한 반면, 수출은 계속 진행해온 설비감축의 영향과 국내 소비의 증가로 해외 수출 물량 수급이 어려워 4년 연속 하락하였다.

2013년 4월 도쿠야마 난요공장의 킬른 1기를 운행 중단하는 등 2009년 대비 공장 수 2개, 킬른  수 5개 등 꾸준한 생산 능력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1년 대지진 이후 수요 증가로 킬른 가동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13년 기준 킬른 가동률은 93.7%로 2009년 대비 14.7% 가동률 증가(2009년 기준 가동률 79.0%)를 보였다.

2013년 포틀랜드 시멘트 생산량은 43.155천 톤으로 2012년 대비 4.3% 증가하며 2011년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페부산물을 활용하는 혼합시멘트는 주로 관급용으로 사용되어, 재해복구 및 SOC투자 증가의 영향으로 2013년 기준 14,448천 톤으로 2012년 대비 11.2%의 높은 증가 추이를 보였다. 2013년 공공건설 수요의 증가로 슬래그시멘트 구성비가 증가(0.9% 상승)하여 상대적으로 포틀랜드 시멘트 생산량이 감소한 바, 2013년 포틀랜드 시멘트 구성비가 74.7%로 2012년 대비 1.1%감소하였다.

 
세계 시멘트 생산업체들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주요 핵심 시장의 수요 붕괴라는 변수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높은 부채 수준과 재무적인 비유연성으로 심한 침체를 경험하였다. 그 이후 Cemex/ HOLCIM간의 딜 등 기업들의 재조정을 거치면서 현재의 양상으로 재편되었다.

일본의 시멘트 생산업체는 2013년 기준 시멘트 전업사 12개 업체와 겸업사 5개 업체 이상 17개 업체로 구성 되어 있으며, 전업사의 매출 비중이 655,577백만 엔으로 전체 생산에서 7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3년 시멘트 전업 12사는 2012년 대비 총매출액 2.3% 증가, 경상이익 68.6% 증가, 당기순이익 58.0% 증가실적을 나타내었다.

이상의 경영 실적의 개선은 내수 증가에 따른 판매 호조, 단가 인상, 인원 구조조정, 유연탄 가격 안정 등에 기인하였다. 반면에 겸업 5사는 시멘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멘트 이외의 사업 부진으로 당기 순이익이 2012년 대비 45.5% 감소하였다. 일본 시멘트 생산업체들의 투자는 지속되고 있으나, 주로 수리(repair)와 공정 자동화 부문에 치중되고 있다.

 
공공수요의 증가로 내수 및 해외시장 확대가 예상 

 
일본의 시멘트 시장은 성숙 시장으로 향후 시장 성장의 한계를 보이고 있으나, 친환경 에너지 정책 및 중장기적인 공공투자 정책으로 시장기회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인구수 감소와 고령인구의 증가라는 거시 인구구조의 변화 속으로 진입하였고  향후 건설경기의 침체와 동반하여 시멘트 수요의 미미한 성장 내지 축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내수 위주의 시장에서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려는 필요성이 보다 부각되고 있다. 또한 산업 전반에 걸친 폐기물 처리 및 활용은 시멘트 산업에서의 동일한 움직임에 장해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 일련의 움직임은 기업의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화라는 기술적인 해결로 귀결되어 이에 대한 구체적인 개별기업들의 사업전략의 모습들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전략 

 
국내 시멘트 관련 업체들의 일본진출을 위해서는 다품종 소량 물량 수요 대응, 중국과의 제품 및 서비스 차별화, 적극적인 환경이슈대응, 일본 내 기업과의 공동 R&D 등에서 적극적인 모색이 필요하다.

 
➁중국과의 차별화 수출전략: 물량 조달 확대로 일본 국내 업체의 대응이 지연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물량의 해외 조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의 시멘트 생산 국가인 중국은 일본의 시멘트 수입국의 가장 대표적인 국가이다. 그런데 일본 업체들은 중국 제품에 대한 품질관리 및 납기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런 인식을 해소할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➂환경 이슈 대응전략: 대체연료 사용에 대한 지역주민 및 소비자의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해 폐기물재활용 현황, 시멘트 내 중금속 분석결과 등을 공시하는 한편 폐기물 사용을 위한 기준을 강화하고, 시멘트산업에 대한 홍보와 사회기여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요구된다.

➃공동 R&D전략: 이상의 상황을 반영하듯 일본 기업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바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은 연구개발을 통한 상호 이익 관계 구축을 희망하는 일본기업들과의 공동 R&D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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