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

KISTI 사업기회분석실 선임연구원 노현숙(Tel: 02-3299-6093  e-mail: hsroh@kisti.re.kr)

 [ 요약 ]

1.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추가해 보조 동력을 제공한 자전거이다.
2. 일본의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시장은 환경의식의 개선, 건강 지향적 사고의 확산,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 배터리 대용량화 기술 향상, 수요층 확대에 따라 2013년 3.6억달러에서 매년 4.48%씩 성장하여 2018년 4.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3. 일본의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시장은 파나소닉(Panasonic), 야마하(Yamaha), 브리지스톤(Bridge- stone)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4. 일본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도로교통법령에 의거 형식인정을 취득해야 하므로, 제품 품질보증체제와 함께 사고발생시 대응체제를 수립한 후 유력 도매업자, 수입대리점, 대형자전거 판매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전시회 참가 및 시승회 실시를 통해서 제품 인지도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기술 및 제품 개요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추가해 주행 시 전기의 힘을 보조동력으로 활용하는 자전거이다.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는 크게 자전거 프레임 부분과 전동기 부분으로 구성되며, 전동기 부분은 배터리, 회생 브레이크, 브러시리스 모터, 토크 센싱 등으로 구성된다.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추가해 보조 동력을 제공한 자전거로서 파워모드, 오토매틱모드, 에코모드 등 어시스트 모드가 탑재되어 탑승자와 장소, 상황에 맞게 최적화된 어시스트를 행할 수 있어 사용 편리성이 강화되고 있다.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는 파워모드, 오토매틱모드, 에코모드 등 어시스트 모드가 탑재되어 탑승자와 장소, 상황에 맞게 최적화된 어시스트를 행할 수 있어 사용 편리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배터리 고용량화 및 회생 브레이크 발전 등으로 인해 주행거리, 유지보수성, 효율성이 향상되어 왔다. 위와 같은 동력부 기술 개선과 더불어 프레임 부분의 경량화도 함께 진행되어 초기의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와 비교 시 중량이 약 2/3로 경량화 되었으며, 어시스트 주행거리는 3배 이상 길어지는 등 지속적으로 기능이 발전하고 있다.

일본의 정책 및 규제 현황
일본에서는 도로교통법에 의해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가 자전거의 지위를 인정받으므로 관청등록, 번호판부착, 보험 가입이 필요가 없고, 자전거 도로뿐만 아니라 인도도 달릴 수 있다. 또한, 2008년도 12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의해 최대 1대 1이었던 인력과 어시스트(전력보조)의 비율이 최대 1:2의 비율로 높아짐에 따라 사용 편리성이 한층 향상되었으며, 2009년 7월 어린이 2명을 태울 수 있도록 허용되면서 주부용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제품이 확산되었다.

이러한 법률적 제도개선은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일본 시장 진입을 위한 관련 법규 및 업계 기준으로는 도로교통법, 공업기준화법, 사고발생 시 보고 의무, 자원유효이용 촉진법 등을 들 수 있다.

전동어시스트 자전거 제조 및 판매자는 도로교통법령에 따라 국가공인위원회가 시험, 심사하는 형식인정을 받아야 하며, 형식인정을 취득하지 않은 자전거는 판매점에서 취급하지 않는다. 공업표준화법에 근거, 등록인증기관에서 인증을 받은 전동어시스트 자동차는 경제산업대신이 제정한 일본공업규격인 JIS규격(임의 취득)을 표시할 수 있다.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는 결함에 의한 사고 발생 시 제조업자 또는 수입자가 소비생활용품 안전법에 따라 10일 이내에 신속하게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제조물 책임법(PL법)에 대한 대응도 별도로 필요하다. 또한 일반사단법인 제품안전협회가 인정하는 SG마크 제품의 경우 결함에 의한 사고 발생 시 일정 금액 범위 내에서 대인배상보험을 받을 수 있으므로, 원활한 일본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SG마크 취득이 선호된다.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는 지정재이용 촉진제품(재생자원 및 재생 부품의 이용촉진이 요구되는 제품) 및 지정재자원화제품(밀폐형 축전지를 부품으로 사용하는 제품)에 해당하므로 판매자나 일정대 수량(생산 또는 판매 대수 1000대 이상)의 수입판매업자에 대해서도 3R(Reduce, Reuse, Recycle)에 관한 의무가 있다.

기술·법률적 이용 환경 개선으로 점차 증가하는 세계 및 일본 시장
전기 자전거 세계 보고서(EBWR, 2014)에 의하면, 세계 전기 자전거 시장 규모는 2013년 84억 달러에서 2018년 108.5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이 세계 전기 자전거 시장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미국과 함께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JFK 라이프스타일 트레킹 재팬에 의하면 일본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시장은 2013년 전체 자전거 시장(연간 1050만 대)의 4.3%인 45만 대에서, 2020년에는 6%인 62만 대까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가는 10만 엔대로 2013년에는 3.6억 달러에서 매년 4.48%씩 성장하여 2018년에는 4.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확대의 배경으로는 환경 의식의 개선, 건강 지향적 사고의 확산,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 배터리 대용량화 기술과 차체 성능의 향상, 제품 개량과 차종의 다양화에 따른 수요층의 확대 등을 들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이 증대되고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전력보조 비율이 높아지고 어린이 2명을 태울 수 있도록 허용되는 등 기술적, 법률적 측면에서 이용 환경이 정비되면서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보급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일본의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시장은 환경의식의 개선, 건강 지향적 사고의 확산,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 배터리 대용량화 기술 향상, 수요층 확대에 따라 2013년 3.6억 달러에서 매년 4.48%씩 성장하여 2018년 4.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전기 자전거 시장의 90% 이상(판매대수 기준)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아이마, 야디, 신르 등 중국 5대 브랜드가 45%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야마하(Yamaha, 일본)와 자이언츠(Giants, 대만)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상태이다. 미국 시장은 큐리테크(Currie Tech), 프로데코테크(Prodecotech), 페데지오(Pedegeo)가 70% 이상을 선점하고 있고, 유럽 시장은 바이오넥스, TDCM, 네오드라이브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보쉬, 푸조, 브로제, 컨티넬탈 등 자동차 업체의 시장 진입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1993년 야마하가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야마하 피스를 최초로 발매한 이래, 헬멧 착용, 손해배상책임보험 가입, 운전면허 등이 모두 불필요한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의 편리성이 부각되며 인지도가 향상되어, 자동차에 과도하게 의존을 하지 않는 지역 교통의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야마하 이외 파나소닉, 브리지스톤 등 여러 기업에서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시장에 진출, 배터리 성능 및 센싱 기술이 향상되면서 탑승감이 뛰어난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들이 대량 출시되었다.

일본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시장은 파나소닉, 야마하, 브리지스톤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산요는 파나소닉에 흡수)하고 있으며 파나소닉이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야마하, 브리지 스톤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야마하와 브리지스톤은 유닛은 야마하, 차체는 브리지스톤이 제공하는 형태로 상호보완 관계에 있다. 그 외 중국의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메이커 SUISUI,  일본의 신규 메이커 TASKAL, 가전·컴퓨터 양판 체인점인 LAOX 등이 저가 제품 중심으로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일본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시장의 진입 전략 
일본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시장의 주요 이슈는 크게 일본 정부의 도로교통법 개정, 환경의식의 개선 및 건강 지향적 사고의 확산으로 인한 수요층의 확대, 배터리 대용량화 기술과 차체 성능의 향상, 주요 일본기업의 과점 등으로 볼 수 있다.

 
일본의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사업화 주요 요인들의 영향력 강도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환경 의식의 개선 및 건강 지향적 사고의 확산에 따라 지역 교통의 새로운 수단으로서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강한 편이며, 정부에서도 전동 보조비율 강화, 어린이 2명을 태울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고령자, 쇼핑/아이를 마중하거나 배웅하는 여성, 통근이나 통학하는 회사원이나 학생 등으로 구매층이 확대되고 있으며, 좁은 거리에서의 배송 등 법인에 의한 대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비교적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는 이차전지의 주요 수요처로, 전지 업계에서는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용 이차전지의 대용량화 및 양산에 의한 저가격화를 실현해왔다. 또한, 파나소닉, 산요 등 전자 업계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계에서도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시장에 진출하면서, 회생 브레이크 기술 개선, 프레임 경량화 향상으로 주행거리, 유지보수성, 효율성, 편리성이 개선되어 기술 트렌드 부합성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일본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시장의 주요 요인 분석
자료 : 일본 시장전문가 인터뷰를 기반으로 KISTI 재작성
주요 요인 분석의 항목에 대한 척도는 5점 척도를 사용하여 정성적 평가
(1점: 매우 낮음, 2점: 낮음, 3점: 보통, 4점: 높음, 5점: 매우 높음)
일본은 자전거 수입비율이 높지만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의 경우 배터리, 어시스트 제어기술이 우수한 일본 업체에 대한 판매점의 신뢰도가 높아 신규 진입자에 대한 잠재 바이어의 관심도는 비교적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일본의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시장은 파나소닉 등 3개 기업이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시장 진입 용이성이 높지 않은 편이다.

일본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도로교통법령에 의거 형식인정을 취득해야 하므로, 제품 품질보증체제와 함께 사고발생시 대응체제를 수립한 후 유력 도매업자, 수입대리점, 대형자전거 판매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전시회 참가 및 시승회 실시를 통해서 제품 인지도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는 형식인정을 취득하지 않으면 일반 매장에 진열할 수 없고 사고발생 시 보증체제를 중시하고 있으므로, 국내 기업이 일본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하기 위해서는 품질보증체제와 사고발생 시 대응체제를 수립한 후 자체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유력 도매업자, 수입대리점, 대형자전거 판매점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배터리 품질, 스펙과 수명에 대한 소비자 클레임으로 이에 대한 고객 대응과 리콜에 의한 회수가 반복되어 왔으므로, 품질 관리와 함께 AS 시스템 체계 수립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는 배터리 수명, 안전성, 가격, 디자인 이외에 시승을 통한 소비자 평가가 판매에 중요한 요소이므로 전시회(일본에서는 매년 일본 최대 규모의 자전거 전시회인 ‘사이클 모드(Cycle Mode)’가 개최됨) 참가 및 시승회 실시를 통해서 제품 인지도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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