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는 교토의정서를 거부하고 있으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을 받아 시카고탄소시장(CCX)내 기후선물거래소는 선물계약을 거래하고 있다. 시카고탄소시장은 2003년부터 미국 기업들 간에 자발적으로 형성된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으로서 시카고탄소시장에는 기본배출량을 정하고 2010년까지 6% 줄일 수 있는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된다. 감축약속은 법적으로 구속력이 있으며 현재 회원사로 참가하는 미국 기업 수는 237개이며 뉴욕 배출권 거래소와 동북부 배출권 거래소 개설이 예정되어 있다.
일본의 경우 글로벌 금융센터로서 동경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증권, 금융선물, 금속 및 농산물 선물을 아우르는 종합거래소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이 종합거래소에서 신상품으로 배출권 거래시장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2008년부터는 탄소배출권 거래는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등록소(National Registry)를 거쳐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설치된 국제 전자거래시스템(ITL)에 거래가 등록되고 확인할 수 있다.
탄소펀드
탄소펀드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배출권 거래시장에 판매한 후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구조로서 탄소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탄소시장에 투자를 하기 위한 탄소펀드의 조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탄소펀드는 공동투자에 의한 대규모사업 투자비조달이 가능하고 전문가의 지식과 정보를 활용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위험을 관리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수익률이 높지 않은 대신에 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세계적으로 약 67개 이상의 탄소펀드가 운영 중이며, 총 규모는 최소 16조원 이상이고 펀드 조성방법에 따라 공적기금 형태, 민간기금 형태, 민관혼합펀드로 분류된다. 탄소펀드는 중국, 인도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 주로 투자하고 그 외 동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유럽,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순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탄소펀드는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를 모아서 펀드를 조성한 후 온실가스 저감사업이나, 배출권거래에 투자를 하는데 2007년 8월 국내 최초로 탄소펀드인 “한국 사모 탄소특별자산 1호”가 탄생하여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향상, 온실가스 저감산업분야에 투자했는데 1차 투자대상으로 전남 보성 및 경남 창녕에 1MW급 태양광발전사업 2건에 투자하였다. 현재 탄소펀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 방식으로 조성돼 투자대상 사업이 확정될 때마다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집하는 Capital Call 방식과, 투자대상을 펀드 설정시점에 확정하지 않고 펀드 설정 이후에 개별적으로 확정하는 Blind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에너지관리공단은 탄소펀드의 주관사이자 최대투자자로써 탄소펀드 운영에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