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기업 DB 구축, 투자펀드조성, 중국 유통센터 조성 추진… 난징 상업지역·챵샤 보세구 입점 업체 모집

dvn이 만난 사람들 :  김혜진 (사)한국디지털단지 기업인연합회 사무총장

국내 최대 규모 IT집적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에 중국과 동남아,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제품 전시관이 개관했다. 지식산업센터 운영위원회 회장들이 주축인 (사)한국디지털단지기업인연합회가 운영하는 ‘G밸리 제품전시관’은 G밸리중소기업 해외진출의 거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전시관 운영 책임자인 기업인연합회 김혜진 사무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편집자 주>

 
G밸리 제품전시관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설명해 주세요.
G밸리제품전시관은 (사)한국디지털단지기업인연합회(이사장 이호성)가 중국과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해외에 진출할 제품을 모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서울 구로구 구로3동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JNK디지털타워건물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전시관은 G밸리 1만2천개 기업 중 해외판매를 원하는 업체의 완제품 샘플을 전시하고 국내외 바이어발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시한 제품들은 해외 판매가 가능하도록 기업인연합회가 구축한 해외 판매 플렛폼에 올려 해외 직접 진출 기회도 제공합니다. 또 전시관은 구로 금천구청과 협력하고 있으며 국내외바이어들이 방문하면 전시 제품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바이어들과 실질적인 상품구매 상담을 하는 창구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G밸리 해외 한국상품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인연합회에서 G밸리기업 중국 진출 지원사업을 해온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행한 사업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저희는 지난 7년여간 중국, 동남아시장을 살피고 중국 각 성정부 , 시정부와 유대관계도 강화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중국을 비롯한 외국바이어들이 지속적으로 G밸리를 방문해 상품구매, 현지 유통 의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는 한중 패션액세서리 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중국내 우한, 난징, 해남도, 주저우 등 4개 지역 핵심상업지역에 위치한 유통기업들과 제휴해 G밸리 강소기업 제품 입점을 추진중입니다. 올해 2월 1차로 강소성 난징에 G밸리기업 제품들을 입점시킬 예정입니다. 기업인연합회 차원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개별기업이 자체 입점할 때 보다 파격적인 조건에 입주할 수 있습니다. 진출희망기업은 중국의 소비자층이 몰리는 대도시 상업지역에 매장을 오픈해 중국시장 진출 거점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또 호남성 챵사시에 위치한 보세구 G밸리 전용관에도 1월 중 한류상품을 입점시킬 예정입니다. 현재 보세구는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에 따라 한국기업의 대중국 진출을 위한 새로운 유통전략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보세구는 온라인 회원가입 후 온라인 구입만이 가능하나, 챵샤 보세구는 일반소매가 가능합니다. 바로 BtoB와 O2O 모델을 통한 현지 유통망 확보가 가능하고 보세구에 입점한 제품을 중국내 유수의 온라인 업체 제휴를 통해 온라인 판매, 위쳇 등 SNS 판매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중국 사업에 대해선 서울시, 구로 금천구 등 지자체에서도 관심이 많을 텐데 협력사업을 추진하는게 있습니까?
현재 서울시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하게 접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진출 기업에 대한 DB 공유, G밸리입주기업을 위한 투자펀드조성, 중국내 유통센터 공동조성 등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협의 중입니다. 중국에선 한국의 기술기업과 문화기업, 환경 바이오기업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기업인연합회에서는 이러한 수요에 부응해 중국의 몇 개 투자기금과 접촉 중이며 이를 서울시, 국내 투자사들과 공동으로 한중투자펀드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에게 중국 등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자금 과 유통망을 제공하고, 기업인연합회의 판매 플렛폼을 통해 해외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다양하고 실절적인 접점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G밸리가 위치한 구로 금천구와는 한중공동 컨퍼런스, 해외진출사업설명회, 각종전시회, 해외진출정보제공 등 G밸리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중입니다.

현재 시장상황은 수시로 변하고 전략적 대응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저희 연합회에서는 G밸리 기업의 활성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줄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입니다.

 
중소기업들이 G밸리 제품전시관을 활용해 중국사업을 하려면 어떤 절차와 준비가 필요한가요.
먼저 제품전시실을 활용해 기업을 홍보하는 방법이 우선입니다. 전시실에는 국내외 다양한 바이어들이 수시로 방문합니다. 또한 연합회에서는 난징 상업지역과 챵샤 보세구에 입점할 업체를 모집 중입니다. 개별 기업의 제품을 연합회에 위탁 하는 구조입니다. 해당지역에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관련 안내 자료를 제공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진출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에 안테나샵을 구축, 온오프라인을 통해 중국유통을 전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본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중소기업 CEO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국내외 경제상황은 우리의 기대와 달리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내수시장은 작년에 이에 올해도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현상은 중국과 베트남과 FTA 체결로 해외진출 장벽이 점차 제거되고, 한류의 지속적인 확대로 아시아권 전역에 한국제품에 대한 호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기회로 바꾸는 지혜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러나 개별기업차원의 해외진출은 비용과 유통망 구축등 여러 가지 면에서 장벽이 있습니다.

저희 기업인연합회는 중국의 성정부와 직접 협상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그리고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성공 이전에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진출전략을 늘 생각합니다. 혼자 힘보다 공동 노력으로 FTA 체결 후 좀 더 넓어진 중국과 동남아 해외진출 기회를 연합회와 함께 손 잡고 가기를 희망합니다.

연합회는 중국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순차적으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까지도 진출하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사업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올해 1월과 2월 난징 상업백화점과 챵샤보세구에 진출하길 희망하는 기업은 아래 연락처로 연락주시면 상세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 02-2038-2588 / 070-4010-4241
■이메일 : kdba1@naver.com

이환선 기자 wslee1679@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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