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은 ‘일이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대답을 많이 한다. 또 우리나라 직장인 평균 독서량은 12권이지만 1년 동안 1권도 읽지 않는 직장인 역시 9%를 넘는다. 이처럼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독서활동은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최근 많은 기업이 독서경영에 관심을 보이면서 직장인들의 독서량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독서경영을 현장에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600~700여 곳으로 매년 약 10%씩 늘고 있다. 독서경영에 대한 관심은 최근 들어 더 높아지는 추세다.
 
독서경영은 개인 독서 학습이 조직에 확산되고, 공유되어 조직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는 경영관리 방식이다. 기업의 경영 전략 중 하나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독서경영이 기업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첫째 구성원의 자기 주도적 학습문화가 형성된다. 둘째 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셋째 구성원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이 향상된다. 넷째 기업의 실적이 향상된다.
교보문고가 최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2%는 ‘독서가 업무수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56.7%가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책을 읽어본다’고 응답했으며, ‘새 일을 맡게 되면 관련 책부터 읽는다’는 응답자도 47.1%나 됐다.
독서 효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책을 읽으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분명해진다’(67.1%), ‘책에서 제시한 방법을 현실에서 지속적으로 적용해본 적이 있다’(43.1%)는 응답자도 절반에 가까웠다. 10명 중 9명은 독서가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독서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하지만 독서경영을 위해선 책을 읽는 스킬을 익힐 필요가 있다. 무조건 읽는 게 아니라 잘 읽어야 한다. 읽은 내용을 요약할 수 있어야 하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최근 독서문화 정착,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독서통신교육'이 각광받고 있다. ‘독서통신교육’은 직장인들이 한 달에 한 권 이상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월 과정별 1권의 책을 선택, 독서한 후, 학습홈페이지에 접속해 평가실시, 첨삭지도 과정을 거쳐 완전한 자기 지식으로 소화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에 참여한 직장인들이 제출하는 과제도 책만 읽고 푸는 단순내용이 아니라 생각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다. 노동부 환급 교육이기 때문에 기업이 지불한 비용을 나중에 환급받아 비용부담도 없다.
 
서울디지털단지에서도 ‘독서통신교육’을 통한 독서경영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주)비나텍은 독서활동과 토론회, 특강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임직원들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사내 독서문화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다. 지난 17일엔 애니에듀(이빛커뮤니티(주)의 대표 브랜드)에서 비나텍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독서경영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독서통신교육’은 좋은 교육 과정이고 사내 독서문화 확산과 기업 이미지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극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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