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중 1명, '독재식 기업문화' 최악

채용정보 검색엔진 '잡서치'(대표 최인녕 www.job.co.kr)가 직장인 6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 선호문화’ 를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은 자유롭고 친근한 ‘가족 같은 문화’(37.7%)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대표자 중심의 독불장군식 ‘독재정권 문화’(27.2%)를 가장 꺼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직장인들은 선호하는 기업문화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4명(37.7%)이 ‘가족 같은 문화’를 선택했다. 이어 직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직원 우선형 문화(26.6%), 대표자 중심으로 사고가 젊은 ▲창의•도전적 문화(13.8%), 규정 하에 체계가 잘 잡힌 ▲매뉴얼형 문화(13.2%), 봉사활동 등의 선행을 많이 하는 ▲나눔의 문화(8.7%)순으로 선호하는 기업문화를 꼽았다.
 
특히 직급에 따라서는 관리자급이 ‘가족 같은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48.8%로 가장 높았다. 또한  ‘나눔의 문화’역시 관리자급(20.9%)이 대리급(6.9%)이나 과장급(6.7%)과 비교해 약 3배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실무를 가장 많이 보는 대리급(19%)이나 과장급(17.8%)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직원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의견을 수렴하는 ‘직원 우선형 문화’는 직급이 낮을수록 선호했다. 사원급(29%)의 응답률이 관리자급(16.3%)대비 약 2배가량 높았다.
 
또한 남성직장인(41.9%)이 여성직장인(34.1%) 보다 ‘가족 같은 문화’를 더 선호했다. 여성직장인(30.9%)은 남성직장인(21.6%)과 비교해 ‘직원 우선형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더 강했다.
 
근무 업종에 따라서도 선호 문화에 차이가 나타났다. ▲‘의료∙제약∙복지’(48.8%)와 ‘판매 유통’(43.2%)업종은 가족 같은 문화를 더 선호했다. 반면 ▲‘미디어∙디자인’(27.3%)은 창의∙도전적 문화를 ▲’은행∙금융업’(28.6%)은 매뉴얼형 문화를 더 선호했다. ▲’교육업’(15.2%)은 나눔의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타 업종대비 높게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선호하지 않는 기업문화’를 묻는 질문에 직장인 27.2%가 대표자 중심의 독불장군식 ‘독재정권 문화’라고 대답했다. 이어 ▲잦은 야근과 회식이 고질화된 ‘밤샘문화’(23.9%)와 ▲위계질서가 엄격하고 보수적인 ‘군대식문화’(23.6%)가 뒤따랐다. 이외에 ▲직원들끼리 교류가 전혀 없고 적막한 ‘독서실 문화’(16.5%)와 ▲지나치게 자유롭고 체계가 잡히지 않은 ‘무정부상태 문화’(8.9%)순이었다.

직급별로 보면 젊은 세대인 대리급은 야근과 회식이 잦은 ‘밤샘문화’(31%)를 가장 비선호하는 문화로 선택했다. 반면 과장급은 ‘독재정권문화’(37.8%)에 대한 반감이 가장 두드러졌다. 관리자급은 ‘무정부상태 문화’(11.6%)를 꺼려하는 경향이 강했다.
 
또 남자직장인(27.6%)은 여자직장인(20.1%)보다 ‘군대식문화’를 더 꺼려했다. 여자직장인(28.9%)은 야근과 회식이 고질화된 ‘밤샘문화’를 가장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에게 실제 근무하는 기업의 문화 유형에 대해 물어본 결과 자유롭고 친근한 ‘가족 같은 문화’가 2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규정하에 체계가 잘 잡힌 ‘매뉴얼형 문화’(14.2%)와 ▲대표자 중심의 독불장군식 ‘독재정권 문화’(10.6%)가 베스트 3안에 올랐다. 
 
이외에는 ▲‘직원 우선형 문화’(7.9%), ▲‘군대식 문화’(7.8%), ▲‘창의∙도전적 문화’(7.8%)등의 순이었다.
 
특히 실제 기업문화 유형 속 업종별 특색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기관∙협회’(35%)와 ‘은행∙금융업’(33.3%)업종은 ‘매뉴얼형 문화’가, ▲‘의료∙제약∙복지’(17.9%)와 ‘제조∙화학’(17.7%)업종은 ‘독재정권 문화’가 많았다. 반면 ▲‘건설업’(34.9%)과 ‘IT•웹통신’(33.3%)업종은 ‘가족 같은 문화’가, ▲‘미디어∙디자인’ 업종은 ‘창의•도전적 문화’(24.2%)가 많았다. ▲‘교육’업종은 ‘독서실문화’(18.5%)가 다른 업종대비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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