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지친 당신과의 여행을 떠나려 인형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락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 나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대한 기억이 있다. 장롱 속이나 두꺼운 담요 밑, 새로 산 가전제품의 박스 안, 왠지 모를 아늑함이 느껴 졌던 다락방과 같은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우리들은 판타지한 꿈을 꾸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자라왔다.

지금 이만큼이나 자라난 우리 어른들은 ‘그 아름답고 비밀스러웠던 공간 속으로 들어가 잊혀졌던 기억과 그 동안 잊고 지냈던 감성과 신비한 에너지를 다시금 느끼고 싶으리라’는 생각으로 어른들을 위한 인형극을 탄생시켜 공연을 진행한 퍼즐극단은 두 번째 에피소드를 선보이고 있다.

총 열네 가지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다락에서 여행>은 현대의 삶 속에서 일상에 지쳐 잊고 있던 감성을 찾아 떠나는 환타지한 기억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다락에서 그 시절을 간직한 채 잊혀졌던 인형들이 하나하나 살아나 그들의 기억 속 여행 이야기를 전해준다.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무대에서 선보여지는 목각인형의 움직임에 클래식한 음악과 환타지한 영상이 더해져 아날로그적이면서도 풍부한 감성이 느껴지는 공연이다. 특히나 인상적인 부분은 무대에 보여지는 인형은 단순히 ‘사람의 형태를 닮은 인형’의 개념이 아닌 ‘연극적 오브제’ 로써의 역할을 하며 인형에 더 다양하고 과감한 상상력을 불어넣어 어른들의 감성을 여지없이 자극한다.

또한 <다락에서 여행> 공연은 체코어로 진행되지만 다양한 의성어와 배우의 표정 그리고 애니메이션이 더해져  공연을 이해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 아이들의 교육 수단으로 사용되는 인형극이 아닌 어른들의 감성을 자극 시키는 체코인형극 <다락에서 여행>은 단언컨데, 삶에 지쳐 있는 이세상 모든 어른들에게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물론 모든 오감을 만족시켜 줄 공연이 될 것이다.

 
새로운 공연문화를 개척하고 있는 ‘극단퍼즐’ 
체코인형극 <다락에서>와 <다락에서 여행>을 만든 ‘극단퍼즐’은 인형극이 발달한 체코에서 다년간 많은 작품활동을 해오며 현재까지도 한국의 문화의 체코의 인형극을 접목시켜 새로운 공연문화를 개척하고 있다. 

극단퍼즐은 체코 프라하에서 <다락에서>와 창과 인형극을 결합시킨 <수궁가>를 체코국립인형극장에서 2015년 12월에 양국의 정상과 각양각층의 인사들 앞에서 문화교류를 위한 공연을 하였으며, 이 후에도 한국의 문화와 체코의 문화를 결합한 다양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한국의 사라진 전통문화를 현재의 문화와 결합시켜 보다 다양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그 문화의 주인인 우리 스스로도 함께 즐기며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공연 문화를 선보이려 한다.

조정예기자 7emfkr@naver.com

일 시 ㅣ 2014년 12월 12(금) ~ Open Run / 금 17시, 20시 /  토•일•공휴일 15시, 18시
장 소 ㅣ 퍼즐인형극장 다락극장
가 격 ㅣ 전석 3만원(비지정석)(2016년 01월01일 ~  02월 2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 2장 - 2만원)
예 매 ㅣ 인터파크 1544-1555
문 의 ㅣ 070-8237-6082
주 최 ㅣ (주)푸즐레
후 원 ㅣ 주한체코대사관, 체코문화원, 체코국립인형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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