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는 리더십은 결코 가르칠 수도 없고 배울 수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거듭된 연구를 통해 이러한 입장에 변화를 보였지만, 끝내 리더십에 관한 책은 펴내지 못했다.
드러커는 리더의 최우선 과제를 '조직의 업(業)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조직의 업을 결정하는 것은 리더지만, 조직의 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리더는 중간 간부에서부터 하급 직원에 이르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미래에 닥쳐올 위험과 기회를 포착하고 조직에 속한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알려준다.
피터 드러커 탄생 100주년 기념작『피터 드러커 리더스 윈도우』. 생전에는 리더십에 관해 말을 아꼈던 드러커의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이다. 드러커가 배출한 첫 번째 박사이자 애제자였던 이 책의 저자 윌리엄 코헨은 드러커가 리더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밝히고자 했다. 스승의 사후에 그가 남긴 거의 모든 출판물과 언론에 발표한 기사들을 바탕으로, 드러커의 리더십에 관한 체계적인 학문적 연구와 명언들을 정리했다. 이 책은 피터 드러커가 현대 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 리더십의 실천적 과제를 어떻게 정리했는지 담고 있다.
윌리엄 코헨은 ‘드러커가 했어야 할’ 이 일을 그를 대신해서 하노라고 후기에 밝히고 있다. 저자는 드러커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교류했던 드러커의 애제자였다. 이 책을 쓰면서 리더십에 관해 드러커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 그의 저서와 논문, 기사를 수집하고 연구했으며, 그러한 방식으로 체계를 세운 리더십에 대한 개념들은 드러커와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완성해나갔다. 드러커가 쓰지 않은 드러커의 책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이 책에서는 조직원의 흠을 감싸고 돌면서 조직원으로부터 ‘좋은 사람’으로 포지셔닝 됐던 리더와, 문제점이 드러난 이후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 새로운 리더가 스스로를 ‘엄격한 사람’으로 포지셔닝하고 조직을 재편성하는 사례연구를 통해 포지셔닝의 중요성과 그 실천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리더십의 마케팅 모형은 리더가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대한 심리적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실천해야만 한다는 또 하나의 과제를 남기고 있다.
또하나 추천하고 싶은 리더십 지침서가 있다. 『맥아더의 승리하는 리더십』. 그동안 인문학적 관점에서 평가되어왔던 맥아더를 경영학적 측면에서 살펴본다.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복합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던 맥아더의 비전과 전략을 교육, 스포츠, 비즈니스와 공공 영역 업무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맥아더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그의 전략과 원칙, 동기부여의 리더십, 조직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또 리더가 가져야하는 개인적인 특성을 제시한다.
경영 전략에서 고객서비스, 공정제도 및 아이디어 창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다루어 온 저자는 맥아더가 리더로서 보여줬던 50가지 원칙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특히 어떻게 맥아더가 도전에 대응하고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행동했는지를 알려주고, 준비된 전문성으로 필요한 업무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경영학적 측면에서 그의 리더십과 전술은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단의 능력을 집결시켜야 하는 팀워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현대 사회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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