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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불황기엔 부동산, 주식 등 위험자산 정리하고 현금보유 우선해야”인구구조 변화, 베이비붐 세대 퇴직 가속화 … 2017~2018년 경제위기 가능성 커
이환선 기자  |  wslee1679@dv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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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05  16: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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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G밸리CEO포럼 | 오종윤 한국재무설계연구소 소장 / 국내재무설계 1호 박사

제48회 G밸리CEO포럼이 지난 3월24일 열렸다. 이번 포럼에선 한국사회의 경제사회구조 변화와 그에 따른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깊게 살펴보았다. 그리고 예상되는 경제 위기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선 부동산 자산을 정리하고 현금유동성을 높여야 하는 근거도 들었다. 한국재무설계연구소 오종윤 소장의 강연을 요약 게재한다.<편집자 주>  

   
 
1998년 IMF때는 기업의 부채가 문제였다. 기업의 부채문제를 구조조정하는 과정이었다. 2008년에 경험한 위기는 미국에서 터진 문제가 우리한테 영향을 미친 것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 돈이 빠져나가면서 나온 문제였다.
그런데 지금 진행되는 문제는 가계에 있다. 위험하다는 사람도 있고 별 문제가 없다는 사람도 있다. 과연 우리 기업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집중해서 살펴보자.

100세시대의 변화
우리나라 평균수명 백세시대란 말은 2004년에 내가 처음썼다. 그때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5~6년 지나니 정부부터 시작해 모든 분야에서 ‘백세시대’란 말을 쓰고 있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한 것과는 전혀 다른 시대를 맞았다. 과거 방식, 생각으로 의사결정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예컨대 요양병원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아마 요양병원은 여간해서 망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요양병원이 늘면 집값은 어떻게 될까. 요양병원에 있는 분들은 집에서 온 분들이다. 집에서 침대 한칸으로 옮긴 것이다. 집에선 혼자서 살던 공간을 요양병원에선 보통 7명정도 나눠 쓰는 것이다. 따라서 요양병원이 늘어난 만큼 방이 줄어든다. 주택 공급이 그만큼 많아지는 셈이다. 우리사회 변화의 한 단면이다.

지금 우리에게 닥친 변화를 숫자로 살펴보자. 3-미국의 금리인상! 이미 시작됐다(3%). 60,70-1955년생 이후 베이비부머 60세 진입. 즉 노동시장에서 매년 70만명씩 이탈. 80-퇴직으로 인한 소득절벽 인구 매년 80만명. 220-2014년부터 시작된 주택멸실과 2017년부터 시작될 주택 신규입주물량(220만세대). 1300-13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등이다. 이들 숫자를 항상 머릿속에 담아두어야 한다.

부동산, 주식시장이 변한다.
부동산 자산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의 자산은 부동산이다. 그리고 대다수는 땅값, 집값은 안 떨어진다 생각한다. 그리고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살고 있는 집을 살기위한 집으로 생각하기 보다 투자자산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런것인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요즘엔 위험한 투자자산은 아닌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가계자산은 총자산이 약 2억6000만원 정도이다. 이중 부동산자산이 약 2억1000만원, 금융자산이 약 4900만원이고 금융부채는 약 4800만원이다. 부채를 상환하고 나면 남는 자산은 부동산자산인 셈이다.
그리고 상류층인 상위 20% 사람들은 총자산 약 8억7000만원, 순자산 7억6000만원, 부동산평가액 6억9000만원, 금융자산 1억5000만원, 기타자산 2500만원 부채총액은 1억1000만원이다. 상류층 금융자산에서 부채총액을 빼고나면 4000만원 남는다. 상류층은 소비성향이 높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자산이 줄어드는데 대한 불안감이 더 높다.  

2007년 고점 대비 2014년까지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50%가량 하락했다가 조금 회복했으나 요즘 다시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에 이어 주식시장에도 변화가 많다. 삼성을 비롯해 현대, LG 등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한 대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짧게 보면 안보이지만 5년정도 분석하면 보인다. 이는 우리사회에 새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그러면 이런 변화에 기업과 개인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잘 생각해야 한다. 과거 필름을 대표한 코닥과 후지 두회사 중 코닥은 파산하고 후지는 살아남았다. 변화를 인지하고 대응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 것이다.

새로운 변화에 적응한 기업들의 주가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5년 동안 10~20배 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2000포인트로 같지만 어떤 분야에선 떨어지고 또 다른 분야 산업은 올랐다는 얘기다. 예컨대 아모레퍼시픽은 8만원대에서 30만원대, 한미약품은 4만원대에서 40만원대로 올랐다. 주가가 크게 오르는 분야 기업은 뭐하는지 잘 모르는 곳도 많다.

변화에 적응해 성공한 곳과 실패한 곳 중 대표적인 곳으로 김제평야와 서울 삼성동을 꼽을 수 있다. 호남 김제평야는 1960년대 이전에 가장 잘나가던 지역이다. 서울 삼성동 보다 땅값이 비쌌다. 지금은 정 반대이다. 변화에 적응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이처럼 결과가 달라진다.

우리나라 경제는 이제 저 성장시대에 들어섰다. 2000년 이전에는 예금금리가 10%이상이었다. 주식시장은 500포인트에서 2000포인트이상까지 올랐다. 그런데 2010년이후 우리 경제는 계속 침체 상태다. 경기가 나쁘니 대기업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않고 가계만 대출하고 있다. 가계대출이 IMF때 200조정도였다. 지금 1300조이니 1000조이상 늘었다. 대기업은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하지만 개인은 정부정책이나 언론 등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의사결정은 한다. 심각한 상황이 올수도 있는 것이다.

   
 
재무구조, 현금 중심으로 바꿔야

숫자는 우리의 현실을 나타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한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숫자는 인구다. 사람이 모든 것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구구조를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2040년 대한민국 인구구조는 10대~20대 889만명, 60~70대 1538명이 될것으로 보인다. 60대 이상 인구가 30대 이하 인구보다 더 많다. 미래가 암울하다. 독일, 그리스, 일본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미국, 중국, 인도는 안정적인 인구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인도, 베트남, 미얀마는 대단히 매력적인 인구구조를 갖고 있어 주목해 볼만하다.

우리나라에서 주택은 단순한 부동산이 아니라 가계의 재무구조나 마찬가지다. 주택가격이 가계의 100%를 치지하기 때문이다.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많은 사람들이 심각해 진다. 그래서 주변에 벌어지는 주택건설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잘 봐야 한다. 그런데 앞으로 3~4년 사이에 공급하기로 예정한 주택이 220만 가구에 이른다. 공급이 많으면 주택가격은 내려간다. 2017~2018년 우리나라 경제가 주택가격 때문에 심각해 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경제위기가 올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려면 가계의 현금 보유비율을 높여야 한다. 최소 50%는 넘어야 한다. 일본의 사례는 우리한테 좋은 참고 자료다. 일본 제일교포가 어떻게 부를 축적했는지 봐야 한다. 제일동포들은 발전하고 있는 한국에 투자해 돈을 많이 벌었다. 우리도 발전하는 나라들에 현금을 투자하는데 관심을 갖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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