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경영 아카데미 ‘세이와주쿠’가 모델, 4월 18일 개강 … 무료 교육, 창립 3년 이상 직원 수 30명 이상 기업 CEO

dvn이 만난사람들 - 조영탁 ‘행복한 경영대학’ 학장 / (주)휴넷 대표이사

“성공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하면 성공한다” 최근 많은 기업가들이 ‘행복한 경영’에 관심을 갖는다. 오랫동안 ‘행복한 경영’을 교육해 온 (주)휴넷이 이를 체계화 한다. ‘행복한 경영대학’을 설립해 행복한 CEO 1천명을 양성하려는 것이다. 올해 4월 18일부터 시작할 ‘행복한 경영대학’의 취지, 목표, 운영 대해 조영탁 (주)휴넷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편집자 주>

 
행복한 경영대학을 출범했는데 어떤 취지로 시작하신건가요?
‘행복한 경영대학’은 휴넷이 중소기업과 창업 CEO들의 리더십 강화와 네트워크를 돕기 위해 만든 ‘행복경영을 실천하는 행복한 경영자를 양성하는 비영리 최고경영자 양성기관’입니다. 휴넷은 17년 교육전문기업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념과 철학을 갖춘 존경 받는 CEO를 양성하는데 기여할 계획입니다.

행복한 경영대학은 일본 ‘세이와주쿠’가 모델입니다. 세이와주쿠는 ‘경영의 신’이라 불리우는 일본 교세라그룹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가 1983년부터 차세대 경영자들에게 자신의 경영철학과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설립한 일본 최고 경영 아카데미입니다. 단순히 경영기법을 습득하는데 그치지 않고 경영철학을 공유하는 경영연구의 장입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알리바바 마윈 등이 세이와주쿠를 거쳤습니다. ‘경영 철학의 요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을 교육하나요? 또 무료 과정이라 들었는데 운영을 어떻게 할 계획인가요.
창립 3년 이상, 직원 수 30명 이상 기업의 CEO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3개월간(온라인 교육 3개월, 오프라인 특강 10회) 진행합니다.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합니다. 실제로 모집과정에서 정말 무료로 진행되는지 문의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무료, 비영리로 운영하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사회적 책임과 긍정적 선순환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현재 1기 모집이 완료되어 4월 18일에 입학식을 하고 CEO 30명이 함께 하는 1기를 시작합니다.

입학생에게는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함께 제공하며, 경영자로서 반드시 알아야하는 경영학 지식부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리더십 과정까지 CEO에게 꼭 필요한 경영전략 과 혁신리더십 3개 테마를 선정해 체계적으로 교육합니다.

그리고 휴넷이 만든 최고경영자를 위한 온라인 교육과정인 휴넷 CEO와 북클럽 수강권을 제공하며, 기업교육 프로그램인 휴넷 비즈 프라임의 회원사 자격을 줍니다. 또 경영컨설턴트와 회계, 법률전문가 등이 포함된 행복한 경영대학 자문그룹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으며, 차후 만들어질 동문모임인 ‘행복한 CEO 클럽’의 가입자격을 부여합니다.   

‘행복한 경영대학’에서는 행복한 CEO를 만드는데 뜻을 같이하고자 한국을 대표하는 CEO, 경영학자 등의 교수진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합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손욱 전 농심 회장, 김재우 전 아주그룹 부회장 등 기업인과 미래학자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 유원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의 경영학자 등이 오프라인 교수진으로 참여합니다. 이와 함께 CEO가 알아야 할 경영학, 리더십, 전략 등의 온라인 강의도 3개월 간 진행합니다.

오랫동안 ‘행복한 경영이야기’를 써오셨는데 무엇이 행복한 경영이라 생각하는지 핵심내용을 설명해 주세요.
2003년부터 세계 석학과 CEO들의 명언을 경영 에세이와 함께 정리한 무료 메일링 서비스 ‘행복한 경영이야기’를 통해 지식나눔을 실천해왔습니다. 현재 200만명이 매일 아침 ‘행복한 경영이야기’를 이메일로 받아보고 있습니다. ‘행복한 경영이야기’에 이어 ‘행복한 경영대학’을 만들며, 또 하나의 지식나눔 활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이념과 철학을 갖춘 CEO, 행복경영을 실천하는 CEO, 신뢰과 존경을 받는 행복한 CEO를 목표로 2025년까지 행복한 경영대학을 통해 1천명의 행복한 CEO를 양성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세이와주쿠’를 만들어 경영 한류, 리더십 한류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꿈입니다.

 
교육기업(휴넷) CEO로서 교육이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시나요.
과거에는 공부하는 곳과 일하는 곳을 완전히 분리했지만 지금은 자리 잡고 앉아 하는 공부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활속에서 하는 학습이 늘고 있다. 일과 학습의 경계, 대학생과 직장인의 경계도 사라져가는 셈입니다.

또 연공서열보다는 성과중심 평가체계를 구축해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직급에 관계없이 배움을 게을리하면 도태되기 쉬운 평생학습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봅니다. 이런 변화 속에 중소기업은 직원 교육을, 대기업은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중요시해야 발전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중소기업 CEO와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주세요.
국내 근로자의 88%가 종사하는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취직 후 경영이나 실무와 관련된 재교육이 부족합니다. 교육은 필수인데 아직 한국의 직장문화에선 교육을 사치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지만, 중소기업 환급과정과 근로자 카드 등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와 정책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세히 알아보면 저렴하게 좋은 콘텐츠를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중소기업 CEO들이 회사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직원 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뛰어난 인재야말로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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