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의 메시지>
장희빈이 인현왕후를 시해하려다 발각되어 마침내 숙종에게 사약을 받게 되었다. 그녀는 도저히 억울한 마음을 가눌 수가 없어서 사약그릇을 들고 숙종에게 달려가 그것을 보이며 외쳤다. “마마. 이것이 진정 마마의 마음이시옵니까?” 그러자 숙종은 두눈을 지그시 감고 괴로운 듯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그대에 대한 내 마음을 그 사약 그릇 옆구리에 적어 놓았느니라”
한가닥 희망을 잡게 된 장희빈은 얼른 사약 그릇 옆구리를 보았다.
그리고 그녀는 사약을 마시기도 전에 그만 입에 거품을 물고 죽어버렸다.
사약 그릇 옆구리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던 것이다.
“원샷!”(눈물)(눈물)

< 오만냥 벌기 >
옛날 어느 고을에 절세미인인 수절과부가 있었다. 하도 꼿꼿해 아무도 수작을 걸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과부와 하룻밤을 자면 5만냥을 주겠다는 사람까지 나왔다. 그 소식을 들은 한 선비가 장담을 했다. “일주일만 시간을 주면 그 과부랑 자겠으니 그 5만냥이나 잘 보 관해 두소.” 그 날 저녁 그 선비는 밤 늦게 그 과부집을 찾아 갔다. “똑똑..!!” “누구세여?” 빼꿈이 내다 보는 과부 면전에 대고 그 선비는 “오입!” 이라고 외치고 냅다 도망쳤다. “별 미친 놈 다 보겠네..”
과부는 혼잣말로 중얼 거리고 문을 닫았다. 그 다음 날 밤도, 또 다음 날도 찾아가서 꼭 같은 행동을 하였다. 그러기를 엿새가 지나고 일주일이 되던 날..선비는 5만냥을 약속한 사람과 친구들을 대동하여 과부집을 찾아 갔다. 그리고 대문을 똑똑 두드리자 말자.. 과부가 먼저 달려 나와 꽥 소리쳤다. . .“야 ! 너 또 오입하러 왔지!” ㅎㅎㅎㅎㅎㅎㅎ~~~~~

< 여승과 마당쇠 >
옛날에 왕이 자주다니는 절에 한 여승이 마당쇠 하나만 두고 살았데요. 근데 그 마당쇠 놈이 자꾸 자기를 탐내는 거 같아 그 놈을 내쫓고 왕에게 부탁하여 고자 한 놈 골라달라고 했데요. 왕은 전국의 고자를 모두 잡아오라고 했지요. 신하들이 100놈을 잡아와서 진짜 고자인지 시험했어요. 아랫도리를 모두 벗기고 그 앞으로 쥑이는 기생하나를 알몸으로 통과시켰더니 그 중에서 열 놈만이 당첨됐어요.

다음은 그 열 놈 모두를 기생과 한방에 각각 재워봤데요. 그래서 겨우 한 놈만 골라냈던 거 에요. 그 놈을 여승에게 보내면서 우리나라에서 진짜 고자는 이 한 놈뿐이라 했다지요. 여승이 일을 시키면서 보니까 일도 잘하고 더욱 맘에 든 건 남여 자체를 전혀 분간 못하는거 같다나요. 그래서 몹시 만족했어요.

어느 날 여승이 강가에서 목욕을 하는데 누군가 자기를 바라보는 느낌이 들어 돌아보니 그 마당쇠 놈이 자기를 멍하니 쳐다보구 있잖아요.

여승이 급히 몸을 움츠리며 “너는 지금 무엇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느냐?” 그러니까 그 마당쇠 놈은 눈이 휘둥그레져 “스님의 몸은 소인과 다르게 생겼소이다” “두 다리 사이에 있는 그것은 무엇이오이까?” 여승은 하도 어이가 없어 말을 못했대요.

아무리 고자라도 남여의 거기가 다르다는 걸 모를 만큼 세상에 어두운 이런 놈은 생각도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여승은 이 놈이 앞으로 다른 생각을 못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곳은 나쁜 짓을 한 놈들을 잡아 가두는 곳이다” “그렇소이까?” 마당쇠놈은 세상 희한한 이치를 깨달은 듯 연속 머리를 끄떡이며 돌아갔어요.

어느 날 여승이 밖을 내다보니 마당쇠 놈이 아랫도리를 벗고 그 위에 스님의 두건을 올려놓고 왔다갔다 하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어요. 여승은 마당쇠를 불러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그러자 마당쇠는 “스님. 큰일 났소이다. 어떤 놈이 스님의 두건을 훔쳐갔는데 보이지 않소이다.” “이놈아 두건은 지금 네앞에 걸려있지않느냐?”

그러자 머슴이 자기앞을 내려다 보더니 “아! 네놈이였구나” 하면서 두건을 확 빼앗았어요
그러자 큰 가지 같은 게 90도로 드러나질 않겠어요? 마당쇠놈은 그걸 바라보며 “네놈이 스님의 두건을 훔치고도 무사할줄 알았느냐? 스님! 이놈을 스님의 그 감옥에 가둬넣어야 겠소이다.”

여승은 저놈이 정말 몰라서 그러는지 알고 절레절레 머리를 흔들면서 그래도 스님 자신이 한소리가 있으니까 그놈을 가둬넣기로 했지요. 그놈을 한참 혼낸 후에 마당쇠놈이 하는말이 “스님! 이놈이 이젠 잘못했다고 눈물을 뚝뚝 떨구는데 그만 내보내 주소이다”

그러자 스님이 하시는 말 “아니다 그 놈이 두 번 다시 나쁜짓을 못하게 좀 더 가두어 두어라!!”ㅎㅎㅎㅎㅎㅎㅎ~~~~~~~~~~

저작권자 © 감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