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발전과 역사, 미래를 생각하다

지은이 브룩 글래드스톤
그림 조시 뉴펠드 옮김 권혁
펴낸곳 돋을새김
15,000원
만화로 보는 미디어 비평서다. 뉴요커,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라이브러리 저널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고, 2012년 전미 도서관협회(ALA)에서 청소년 부문 추천도서로 뽑혔다.

베테랑 저널리스트이자 미디어 비평가인 지은이 브룩 글래드 스톤이 25년간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미디어가 지나 온 과거와 앞으로 맞게 될 새로운 환경에 대한 철저한 연구조사와 주장을 담았다.

이 책은 언론의 역사와 미디어 비평을 꼼꼼하고 예리하게 담은 지은이의 탄탄한 내공이 돋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디어의 역사. 문자를 처음 사용하며 왕실 홍보를 맡은 마야 문명의 필경사에서부터 카이사르 로마제국을 결속한 디우르나(일일 의사록)와 신문 라디오 TV 인터넷 그리고 미래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오늘날의 미디어는 불신을 빼곤 얘기하기 힘들다. 객관적이거나 공정하다는 평가보다는 정치와 자본, 이념과 진영에 종속돼 특정 세력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지은이는 미디어가 정부와 같은 권력기관에 얽매이지 말고, 그것을 소비하는 독자와 광고주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디어를 소비하는 주체는 독자를 비롯한 우리 대중이다. 이 책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미디어를 소비해야 하는지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게 돕는다.

지은이는 권력기관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미디어를 비판하는 한편,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명쾌하게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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