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하거나 작게 하는 것도 발명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법중의 하나이다. 크게 확대하면? 무엇인가 부가하면? 좀 더 시간은 걸리게 하면? 좀 더 횟수를 늘리면? 길게 하면? 다른 가치를 부여하면? 겹치면? 서로 걸치게 하면? 크게 과장하면?… 등이 모두 크게 하는 개념으로 통하니 만큼 무엇이든지 크게 생각해 보는 것도 발명가가 되는 지름길이다.

세제들을 보면 그 세척 효과를 2~3배로 늘린 소위 절약형 세제들이다. 효과를 2배 이상으로 높인 것들은 세제뿐 아니라 식초나 화학조미료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 무엇인가 부가한다는 경우는 지금까지 한 가지 기능으로만 쓰이던 것을 두 가지 기능을 가지는 발명으로 탄생시켰다. 드라이버 라이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 발명은 드라이버 끝에 라이트가 붙어있어서 아무리 어두운 곳에서도 정확히 나사를 조이고 뺄 수 있는 것으로 지금도 전 세계에서 애용된바 있다.

축소화의 개념 또한 매우 광범위하다. 즉, 압축하면? 소형으로 하면? 무엇인가 제거하면? 낮게 하면? 가볍게 하면? 분할하면? 짧게 하면? 등 수없이 많다.

요즘은 초소형 차가 보급되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음으로써, 중형차만을 선호하던 경향도 차차 누그러지고 있다. 

인스턴트식품만 해도 이 ‘작게 하면’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스턴트식품은 크기가 아니라 시간에 해당된다. 바쁜 현대인을 위하여 조리시간을 짧게 단축시킨 것이다.

왕연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 겸임 영동대 발명특허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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