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보험사, 공공민원센터 분야 콜센터 최강자 … 국내 시장 25% 점유

기업탐방 : ㈜아리시스

최근 통신시장은 IT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 미디어, 어플리케이션이 통합되고 있다. 또 이들 기술에 인력을 접목한 콜센터가 확대되고 있다. 마케팅, 고객관리를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콜센터 효율 높이는 미드웨어 개발
㈜아리시스(대표이사 이대섭, http://www.arisys.co.kr)는 공공기관, 기업 등의 콜센터(콘택트센터) 통신 솔루션 구축 전문기업이다.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시작, 음성통신에 응용어플리케이션을 융합한 솔루션 구축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리시스는 콜센터 장비(하드웨어)로 미국 어바이어(Avaya)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 그리고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이른바 미드웨어를 아리시스가 개발한다.

 
예컨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CTI(Computer Telephony Integration)를 자체 개발한다. CTI는 음성정보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통합 솔루션이다. 콜센터로 전화가 오면 전화한 고객의 정보를 알려주고 모바일에 연동해 SNS,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콜센터가 단순 전화 응대수준을 넘어 다양한 기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고객수요를 반영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이대섭 대표는 “최근 통신기술 발달로 스마트기기, 가상화가 콜센터에 적용돼 더 지능화한 CTI 솔루션 필요성이 높아진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CTI 개발에 투자를 많이 한다”고 말한다.

또 솔루션 개발과 함께 솔루션 통합하고 효율을 높이는 컨설팅도 제공한다. 고객 요구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금융 콜센터 최강자
아리시스는 2005년 설립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작년 매출 160억원. 콜센터 솔루션 구축 업계 메이저 6개 기업 중 하나다. 국내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다.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 공공민원센터 콜센터 솔루션 구축에선 가장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증권, LIG 손해보험 TM, 서울상수도사업소,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등 여러 콜센터를 구축, 유지보수하고 있다.

 
이대섭 대표는 삼보컴퓨터 네트워크사업부, 시스코 리셀러 등을 거치며 급성장하는 콜센터시장에 주목했다. 하드웨어 장비에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융합하면 더 큰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아리시스를 설립했다. 처음에는 구로구청, 성남구청, 천안시 동남구청과 서북구청 등 관공서와 공공기관에 IP텔레포니와 UC를 구축하며 경험을 쌓아갔다. 특히 공공분야(중앙정부 및 관공서)의 IP텔레포니와 UC 분야에서는 가장 많은 사이트를 구축했다. 이때 쌓은 경험때문에 엔지니어들이 기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객사들이 전국각지에 있어 오랜 지방 출장이 필요했다. 시스템구축기간은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는 가정있는 기술자들에게  불만을 샀다. 그래서 지방의 시스템 구축사업을 과감히 줄이고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은행, 홈쇼핑, 외국회사 등 수도권의 대기업을 타겟으로 삼고 영업을 전개했다.

이대섭 대표
이대섭 대표는 아리시스의 경쟁력으로 컨설팅 제안능력을 꼽는다. “기술적인 부문은 어느 회사나 비슷하기 때문에 제안능력이 차별화 요소”라고 말한다.

또 창업 후 핵심인재가 이탈하지 않고 함께 해온것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는다. 컨설팅, 제안 능력이 탁월한 핵심인재들이 11년동안 함께 일하고 있는 것이다. 급여수준이 높아 안정성이 있는데다 투명경영, 신뢰경영을 지속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젠 조직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은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계획을 제시하면 적극지원하고 원하면‘사내벤처’를 설립, 사업화를 추진하기도 한다.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