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방과 후 앨리스>는 2014년 청소년극 페스티벌 ‘B성년 페스티벌’을 통해 작품성을 검증 받아,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순회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에 선정되며 전국 10여개의 학교를 방문하여 4,500여명의 학생들에게 공연을 선보이며 학생 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생각나는 제목처럼 이상한 교실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 그리고 이상한 교실 속 아이들이 갖고 있는 아픔과 상처들. 청소년 고민상담소 “앨리스”를 통해 곪아서 터지기 직전인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함께 아파 해 줄 수 있을까.

연극 <방과 후 앨리스>는 현재의 청소년들 뿐 아니라 그 시절을 지나 온 어른들 모두가 공감하게 될 이야기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녹여내어, 기성세대의 꾸짖음이 아닌 순수한 공감으로 청소년 고민을 그들 스스로 해결 해 나아가는 과정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날라리의 길로 들어선 반항아 ‘남열’과 대입을 준비하며 우정보다는 공부가 중요해 진 ‘고현’은 중학교 시절 단짝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사이가 멀어진 둘은 어느 날 각기 다른 이유로 교무실에 불려갔다가 교실로 돌아가는데, 문을 열자 그 곳에 이상한 세상이 펼쳐진다. 이상한 나라, 이상한 학교, 이상한 반에서 얼떨결에 청소년 고민상담소 “앨리스”를 담당하게 된 ‘남열’과 ‘고현’. 자기들만의 고민을 가득 안고 “앨리스”를 찾아온 ‘나왕따’, ‘범생’, ‘효녀’, ‘덕후’는 ‘남열’과 ‘고현’에게 각자의 고민을 터 놓게 되는데… 과연 “앨리스”는 친구들의 고민을 잘 해결 해 줄 수 있을까?

 
그리고 ‘남열’과 ‘고현’은 이 이상한 교실을 나가 다시 예전처럼 단짝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연극 <방과 후 앨리스>는 청소년의 문제를 청소년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그들의 ‘고민과 걱정’을 함께 공감하는 작품이다.

2010년 “신춘문예”에 등단하며 “봄 작가 겨울 무대”, “차세대 희곡작가 인큐베이팅” 등에선정되며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시선을 던지는 유망 작가로 떠오르고 있는 김나정 작가가 청소년의 입장에서 풀어 낸 연극 <방과 후 앨리스>는 삶이 고민스러운 것은 어른이든 청소년이든 마찬가지라는 생각으로 어른으로서 청소년 시절의 추억을 말하는 그들의 문제를 이해하는 장이 될 것이다. 

2015년 대한민국 청년연극인상에서 연출상을 받으며 한국 연극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비상 대표 김정근 연출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청소년들의 문제를 말 그대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을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청소년들의 답답함을 달래주고 기성세대에게 큰 울림이 될 연극 <방과 후 앨리스>를 만나러 가 보자!

조정예 기자 7emfkr@naver.com

공 연 명 : 연극 <방과 후 앨리스>
공연일시 : 2016. 9. 3 (토) ~ 2016. 10. 30 (일)
공연장소 : 윤당아트홀 1관 (250석 규모)
공연시간 : 평일 8시 / 주말 및 공휴일 4시
          월 공연 없음 (70분 공연 / 인터미션 없음)
          9월 14일 추석 연휴 공연 없음
          9월 15일 추석 당일 공연 없음
          9월 16일 4시 공연 있음
관람등급 : 만 7세 이상 (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
관 람 료 : 전석 3만원
출연진
: 김예준, 김희, 문형돈, 박준하, 박지원, 배유리, 서현우, 신상용, 이상진, 이태경
         정은진, 허슬기 
작  가 : 김나정
각  색
: 이민지 
연  출
: 이민지
주최/제작
: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주  관 : YD뮤지컬컴퍼니
예매처
: 인터파크 (1544-1555)
문  의 : YD뮤지컬컴퍼니 (02.2231.1433)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