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최대 수요' 1위는 화장품…건설 중장비·과일음료 순서

코트라(KOTRA)는 10일 55개국 78개 해외무역관에서 바이어들과 직접 인터뷰해 발굴한 "해외 바이어가 들려주는 100대 2016년 하반기 수요급등 품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화장품"이 수요급등 1위 품목에 올랐다. 미국, 중국, 브라질 등 22개국 바이어들이 꼽아 지난해(12개국)보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수요가 늘었다.

코트라 측은 한국 화장품이 차별화된 기능성과 성분, 패키징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중동‧중남미에서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국 건설 중장비(6개 국가) 수요도 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제11차 경제개발계획,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 개발 계획 등 개도국 인프라‧플랜트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에티오피아와 코트디부아르의 건설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중장비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 품목 가운데에서는 과일 음료 수요가 두드러졌다.

과테말라, 멕시코, 콜롬비아, 파라과이 등 중남미 지역에서 탄산음료 대신 과일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알로에주스 같은 한국 음료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냉동만두(러시아), 커피(몽골), 조미김(호주·남아공)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일본, 유럽, 러시아, 베트남 정부의 에너지 효율성 강화 정책에 따라 LED 조명(9개 국가) 수요 증가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 스웨덴, 중국 등 5개 국가는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수요 변화에 적시 대응해 수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생생한 해외시장정보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00대 수요급등 품목은 오는 11일부터 코트라 해외시장뉴스 웹사이트(news.kotra.or.kr)의 비즈니스 정보란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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