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최원석
펴낸곳 팜파스
값 12,000원
영화는 과학과 인문학을 살펴볼 흥미로운 코드
영화 <마션>을 보고 관심 없던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원작을 찾아 읽고 화성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봤다. 영화보다 책이 더 재미있고 감동적이긴 했지만, 영화는 지적 호기심의 원동력이 됐다.

영화 <인터스텔라>도 마찬가지다. 이름만 접해본 책 속 지식에 불과하던 ‘상대성 이론’을 흥미롭게 소개했다. 사실 과학은 이전부터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지만 청소년들이 인식하는 과학은 공부 과목일 뿐인지도 모른다. 인문학도 마찬가지다.

인문학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책도 많이 발간됐지만 청소년들의 관심은 저조할 뿐이다. 청소년들이 살아갈 미래의 세상은 현재보다 더 과학적일 것이고, 과학과 인문학을 접목한 이슈도 중요해질 것이라는 예견이 있는데도 말이다.

아직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면, 과학을 어려운 공부로 인식하고 있다면 영화를 통해 접근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영화는 과학과 인문학을 살펴볼 흥미로운 코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속 영화 이야기로 접하는 과학과 인문학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과학 인문학 여행>은 영화를 통해 과학과 인문학에 접근한다. 지은이는 20여 년 동안 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중학교 교사다.

문화 속에서 과학을 찾아내는 데 흥미가 있어 영화와 게임, 동화 등을 소재로 한 과학 책을 꾸준히 쓰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 내용은 청소년 관점에서 흥미롭게 접근한다. 지은이는 영화에는 많은 과학 내용이 들어 있으며 과학과 인문학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과학의 발달에 인문학적 관점이 반드시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으니 이를 함께 살피는 것은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다.

책 속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딱딱했던 과학 이론이 머릿속에 저절로 새겨지고 어려웠던 개념이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우리 환경은 점점 과학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과학 기술을 발전시켜 편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과연 좋기만 한 일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과학과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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