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방향을 잡아준 한 권의 책

지은이 히로나카 헤이스케
옮긴이 방승양
펴낸곳 김영사
학습 부진아가 수학 분야 최고상을 받다
공부는 하기 싫어도 꾹 참고 해야 하는 것, 명문대는 수재들에게만 허락된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생각의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다.

시골 작은 마을 장사꾼의 열다섯 남매 중 일곱째 아들로 태어난 지은이는 유년학교 시험에도 떨어질 정도로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대학 3학년이 돼서야 수학의 길을 택한 지은이는 끈기를 유일한 밑천으로 삼아 하버드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따고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즈상을 받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골치 아파하는 수학이라는 학문에서 인생의 깨달음을 얻고 최고 권위상도 받은 지은이는 자신의 공부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쟁쟁한 천재들을 제치고 학문의 기적을 이룩한 비밀, 즐겁게 공부하는 방법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문도 인생도, 즐기다 보면 터득한다
위인전을 읽고 나면 허망함을 느낄 때가 있다. 그들의 천재적인 두뇌, 타고난 영민함을 가지지 못한 나는 위인과 큰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지은이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지은이는 천재 앞에서 위축되기보다 스스로를 바보라고 생각했다.

다름을 인정한 대신 끝까지, 더 노력함으로써 학문에 통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즉, 누구나 끈기를 갖고 노력한다면 시작은 달라도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지은이는 긴 인생의 초입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중 하나는 유연성을 지니라는 것이다.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

‘어떤 것이든 창조되고 나서야 비로소 의미가 생기고 스스로 걷기 시작 한다’라는 프랭클린의 말을 빌려 창조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창조는 기쁨과 두려움을 동시에 주는데 두 가지 모두 자양분이 된다고 한다. 실패가 두려워서 시작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며, 어떤 결과가 오든 도전할 것을 권한다. 묻고, 듣고, 또 묻다 보면 넓은 시야, 다양한 생각을 갖게 되고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된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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