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동에 위치한 산업용필름업체 한진피앤씨(대표 이수영)는 폐신문지를 활용한 친환경 안전봉투 생산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인 한진피앤씨는 7월부터 ‘친환경 안전 봉투’를 제조해서 판매한다. 친환경 안전봉투는 일본의 스트라시스템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한진피앤씨는 원천기술을 도입,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안전 봉투는 CD, 비디오테이프, 기계 부품 등 우편이나 택배로 우송할 때 파손되기 쉬운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포장 봉투이다. 기존제품과 달리 한진피앤씨가 제작할 친환경 안전 봉투는 재생 크라프트 내면에 버려지는 신문 폐지를 재활용해 완충 효과를 낸다.에어캡(일명 뽁뽁이) 대신 폐신문지를 활용해 완충효과를 높인 게 특징이다.
이 기술은 일본에서 고안됐고, 현재 일본과 독일에서만 제조, 판매되고 있다. 생활용품시험연구소의 실험 결과 친환경 안전 봉투의 완충 효과는 에어캡을 사용한 기존의 안전 봉투보다 두 배 이상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매 가격은 오히려 더 저렴한 편이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미국, 일본, 타이완 등과 수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진피앤씨측은 “국가공인 생활용품시험연구소의 시험 결과 기존 에어캡보다 두 배 이상의 완충효과를 내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가격도 기존 안전봉투와 유사한 수준이어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한진피앤씨는 돌을 주 원료로 만든 친환경 종이인 미네랄페이퍼 사업에도 진출했다. 돌 종이는 타이완 기업 LM인터내셔널이 10여 년간의 개발 끝에 2007년부터 상용화시킨 제품이다.
 
이은연 기자 boolshi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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