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에서 차세대 AI 로봇 컨셉 공개 … 움직이는 디스플레이가 다양한 정보/감성 전달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인 'MWC 2017'에서 차세대 AI 로봇을 대거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이 선보일 차세대 AI 로봇은 음성 인식 기술에 영상 인식 기술을 더한 탁상형 기기다. 기존 AI 기기와 달리 카메라 및 화면이 장착된 헤드 부분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용자가 이 기기를 부르면 헤드 화면 부분이 이용자 방향으로 회전한 뒤 계속 이용자를 따라다닌다. 소셜봇(Social Bot)으로 헤드의 움직임, 화면 그래픽을 활용해 더 풍부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감성적 표현도 가능하다. 손 동작 인식 기능도 적용해 통화 중 손바닥을 내밀어 '그만' 표시를 하는 것 만으로도 작동을 멈출 수 있다.

 
유아용 토이봇(Toy Bot) 시제품도 선보인다. 직접 개발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며 집안 와이파이를 활용해 아이가 "엄마 보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 만으로도 부모와 통화를 할 수 있다.

인공지능 '누구'와 연동한 펫봇과 커머스봇 등 외부 개발사의 AI로봇 시제품 2종도 함께 소개된다.

강아지를 닮은 펫봇(Pet Bot)인 IPL사의 '아이지니'는 '누구'와 연동해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카메라를 통해 홈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퓨처로봇사의 커머스봇(Commerce Bot) '퓨로 데스크(FURo-DESK)'는 로봇에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 기능을 융합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점용 로봇이다.

'누구'는 홈 IoT의 허브로서의 가능성도 제시한다. SK텔레콤 전시관 스마트홈 코너를 방문하면 '누구'를 통해 IPTV, 공기청정기, 조명, 가스밸브 등 다양한 가전기기를 제어해볼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현재 시판중인 '누구' 스피커와 IBM왓슨 기반의 SK C&C '에이브릴' 을 연동해 공개한다.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누구’를 시작으로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이 생활 전반을 획기적으로 바꿔가는 ‘AI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며 “공유·개방을 통해 AI 생태계 자체가 커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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