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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발명이야기] 컴퓨터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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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7  14: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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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왕연중 / 그림 김민재
모양이 쥐를 닮아 마우스

생김세가 쥐처럼 꼬리가 있어 마우스라 이름 붙여졌다는 작은 악마 컴퓨터 마우스. 손안의 작은 부품이 최첨단기술제품인 컴퓨터를 조작하니 작은 악마라는 표현도 무리가 아닐성싶다.

발명가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출신 과학자 더글러스 엥겔바트였다. 미국 해군에서 전자 및 레이더 분야 기술병으로 복무한 엥겔바트는 첨단기술이 동원된 전쟁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미래의 세계는 전자시대라 확신하게 되었고, 제대 후 전자공학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게 된다.

엥겔바트는 전공을 살려 스탠퍼드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게 되었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전쟁터에서 단련된 체력과 정신력 때문인지 그의 연구실은 불이 꺼지는 밤이 별로 없었다. 죽을 각오로 하는 연구에는 불가능은 없었고, 한두 달이면 큼직한 특허 한건씩이 출원될 수 있었다.

엥겔바트가 2년 만에 출원한 12건의 특허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성과였다. 엥겔바트의 특허는 대부분 컴퓨터 관련기술로 건수는 물론 내용면에서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최초 상품화는 애플사
컴퓨터 마우스는 1970년 특허로 등록되었다. ‘컴퓨터 사용자가 컴퓨터와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부품이 필요해!’엥겔마트는 요즘 사용하는 마우스의 기능을 생각했던 것이다. 목표가 정해지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격하는 참전용사의 연구는 발명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엥겔바트는 한 달도 채 안되어 바퀴달린 작은 나무 상자 모양의 마우스를 발명할 수 있었다. 이때 만든 시제품은 앞부분에 두꺼운 전기 코드가 달려있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엥겔바트는 즉시 전기 코드를 뒤로 옮겨 달았고, 그 모양은 꼬리달린 쥐를 연상하게 했다. 요즘 사용한 마우스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발명이었다.

엥겔바트의 마우스는 특허등록까지 받았으나 상품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전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엥겔바트의 마우스 특허는 14년 동안이나 빛을 보지 못했다.

마우스가 장착된 컴퓨터는 스티브 잡스가 설립한 애플사에서 1984년 생산한 컴퓨터부터였다. 디자인을 특허 못지않게 중요시한 잡스는 엥겔마트의 마우스를 보다 작게 다시 디자인하고, 좀 더 편리하게 개량했다.

버튼을 추가하는 등 요즘 사용하는 다양한 기능과 산뜻한 디자인의 마우스는 애플사를 비롯하여 수많은 컴퓨터 제조사와 발명가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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