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2017년 ‘구로의 책’을 선정했다.

구로구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역 내 독서 저변 확대와 주민 독서 생활화를 위해 올해 ‘구로의 책’을 채택해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구로의 책’은 성인, 청소년, 아동 등 3분야로 나눠 정해졌다. 성인분야에는 불안하고 고단한 삶을 버텨내야하는 현대인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린 이기호 작가의 단편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가 선정됐다.

청소년 분야에는 야간 편의점에서 일하는 열여덟살 소년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도시 변두리의 삶과 이웃 간의 연대를 그린 박영란 작가의 ‘편의점 가는 기분’이 선정됐다. 

아동분야에는 따돌림, 거짓말 등의 아동문제를 짙푸른 바다와 물고기를 통해 재미있게 풀어낸 창작 그림책 박정섭 작가의 ‘감기 걸린 물고기’가 뽑혔다.

 
‘구로의 책’ 선정은 먼저 주민과 도서관 등 관계자들로부터 도서를 추천받고, 구로의 책 선정위원회의 1, 2차 검토를 거쳐 추천도서 8권을 추린 다음 온․오프라인 주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구로구는 보다 많은 주민들이 구로의 책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구로의 책과 연계해 작가와의 만남, 희망의 구로인문학, 독서릴레이, 독서토론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많은 주민들이 구로의 책을 접하며 마음의 위안을 받길 바란다”며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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