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만들어 G밸리 장기발전의 중심 역할 담당 … 회원사 임직원 복리증진 멤버십제도 운영

dvn이 만난 사람들 - 차광선 구로구상공회 회장 / 진명하이테크(주) 대표이사

서울의 기초자치단체는 경제 5단체 중 하나인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서울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구별 상공회를 설립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관내 상공인들의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구로구, 금천구는 강남구와 함께 상공인들이 가장 많은 서울 기초자치단체로서 구 상공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취임한 차광선 구로구 상공회 회장을 만나 상공인 지원 사업 계획을 듣는다. <편집자 주>

 
구로구상공회 회장 취임을 축하합니다. 먼저 구로상공회가 어떤 단체인지 소개 부탁합니다.
먼저 나라 안팎의 경제 정세가 어려운 때에 뜻밖의 대임을 맡아 그 책임의 중대함을 통감하고 있고 성심성의껏 직분을 다하고자 합니다.
구로구상공회는 구로구에 소재하는 기업간 상호 협력과 지식 정보 교류 촉진, 상공업의 균형있는 발전 도모, 사회복지 증진,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구로구 최고 경제단체입니다. 2001년 서울상공회의소와 구로구청이 업무협약을 통해 설립해 올해 창립 1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현재 구로구에 소재한 중소기업 3,800여개업체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습니다. 회원업체의 업종을 살펴보면 제조업, 유통업, 도소매업, 서비스업, 건설업, 무역업 등 골고루 분포돼 있어 명실공히 구로의 상공업계를 대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상공회에서는 회원사와 관내 중소기업을 위해 임직원 대상 실무교육, 인사 노무, 세무 회계, 창업 경영일반 등 전문가 무료경영상담, 글로벌 무한경쟁에 대처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경영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한 CEO대상 최고경영자과정, 기업애로사항 청취와 대정부 건의 등 중소상공인을 위한 많은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상공회의 복원, 변화, 동업을 이루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공회의 설립목적인 ‘상공인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향상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첫째, 정부, 관공서와 연계, 가교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구청, 세무서, 노동지청,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간담회 개최 등 관계개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둘째, 4차 혁명시대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정보 공유를 더욱 확대하고 찾아가는 지원서비스, 경영애로 해소, 무료교육 강화 등 구로상공인들의 허브 역할을 할 것입니다.
셋째, 잘 아시는 것처럼 최근 우리경제는 나라 안팎의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들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특히 중소기업은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처럼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구로구상공회에 거는 회원기업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줄탁동기라는 사자성어처럼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과 밖에서 서로 쪼아야 합니다. 힘을 합쳐 이끌어 준다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공회는 한 개인의 조직이 아닙니다. 모두의 공동체적 조직입니다. 꼭 회원들과 동업해 신바람나는 상공회를 만들겠습니다.

 
회장 역임하면서 어떤 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인지 설명해 주세요.
기존 상공회가 실시해 온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자체 교육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중소기업대상 무료실무교육, 경영상담, 경영자금에 곤란을 겪는 중소상공인 대상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추천서 발급, 지식재충전을 위한 최고경영자과정, 기업경영애로와 불합리한 규제개선을 위한 정부기관 건의 등 본래의 사업들은 변함없이 추진하는 것입니다.
유관기관과 협력도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그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주체들이 움직인다”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키들랜 캘리포니아대 교수의 말처럼, 구로구의 핵심 아젠다를 상공인의 경영과 접목시켜 행정기관과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상공인들이 활발히 경제활동에 나섬으로서, “성공비즈니스에는 상공회가 함께한다”는 것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회원기업간 상생발전과 회원사 임직원간 복리증진을 위한 상공회 멤버십제도와 멤버십 카드발급, 서울시 25개 구상공회와 연계한 프리미엄 멤버십카드 발급 등을 통해, 상공회 회원들에게 병원, 숙박, 외식, 유통, 도소매 등과 관련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데 중점을 두고, 지역경제를 이끄는 메이저 플레이어로서 눈앞의 이익만을 대변하지 않고, 기업뿐 아니라 국가와 지역공동체 문제를 함께 고민해, 지역혁신을 위한 행정당국의 파트너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관내에 있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에 대해선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어떤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까.
1968년 9월에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가  바로 이곳 서울디지털산업단지(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구로공단)에서 열렸습니다. 구로공단은 경제개발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 공업단지로,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경제성장의 산 증거로 많은 국민들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습니까. 열악한 교통 환경, 누추한 주거 환경, 부족한 문화 인프라, 도심공동화 현상 등 무계획과 난개발의 결과물이 단지의 본질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G밸리 비상프로젝트’도 ‘종합발전계획’도 문제점을 분석하고, 심층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2.3단지를 망라한 각종 단체들과 지도급 인사들로 구성한 싱크탱크를 만들어 디지털산업단지의 장기발전계획을 수립, 시행하는 중심적 역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상공회장으로서 중소상공인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있으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창립한지 16년이 된 우리 상공회는, 소년기를 지나 어느 덧 장년이 됐습니다. 초창기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제는 지역경제를 책임지는 최고 경제단체로서의 지위를 더욱 더 확고히 하고있습니다.
지난 한 해 크고 작은 행사와 교육사업을 130여회 개최하면서 회원기업 8,1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관심과 참여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에게 이런 상공회장이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겨 주신 것은, 지금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최고 경제단체로 거듭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꼭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소상공인 여러분께서도 항상 관심과 조언을 해주시고,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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