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 속에 숨어있는 소중한 것들 : 남편과 아내 이야기

 
극단 ‘사조(思潮)’의 연극 ‘사랑해요 당신’이 오는 4월 4일부터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무대에 오른다.

극단 ‘사조’는 김인태, 이순재, 박근형, 이신재, 남일우, 김용림, 김미숙 등 중견탤런트 10여명이 주축이 되어 단조로운 방송매체의 연기에서 벗어나 관객들과 무대에서 직접 호흡하자는 취지에서 1979년 창단됐다.

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평범한 어느 가정집을 무대로, 평소에는 잊고 지내기 쉬운 소중한 존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번 연극의 프로듀서이자 극단 사조의 유승봉 대표는 “우리는 평범하던 일상에 평범하지 않은 일이 생기고 나서야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특히 죽음이 눈앞에 왔을 때 우리 주변에 당연하게 느껴지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고 말하며 이번 연극에서도 평범함 속에 숨어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고 전했다.

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아내와 자식들에게 누구보다 더 큰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과 다르게 항상 퉁명스러운 남편이 아내가 치매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순재, 정영숙 배우와 장용, 오미연 배우가 각각 남편 ‘한상우’, 아내 ‘주윤애’ 역할에 캐스팅 되어 부부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4월 4일부터 5월 28일까지 공연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4월 3일까지 조기예매 25%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남편의 이야기
전직 교사로 퇴임 후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아내와 자식들에게 자신의 속 마음과는 다르게 항상 퉁명스럽다. 남편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는 아내의 말을 매번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아내와 단둘이 살던 어느 날, 나의 아내가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아내의 이야기
남편과 결혼한지 어느덧 45년. 직장과 집만을 오가며 감정표현에 인색한 남편과 미국에서 사는 자식들과의 소통의 부재로 항상 외롭다. 매번 남편에게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하지만, 진지하게 듣지 않는 남편이 처음 만났을 때와 많이 변한 것 같아 야속하기만 하다…

조정예 기자 7emfkr@naver.com

 
[공연개요]

공 연 명: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하는 연극 <사랑해요 당신>
공연기간: 2017.04.04 ~ 2017.05.28
공연장소: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공연시간: 화~금 오후 8시 / 토(공휴일) 오후 4시, 7시 / 일 오후 3시 / 월요일 공연없음
티켓정가: 전석 60,000원
제    작: 극단 사조
후    원: 가천대 길병원,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홍보마케팅: ㈜컬처마인
예    매: 인터파크 1544-1555
문    의: 컬처마인 1566-5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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