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의 동의보감은 건강한 삶을 위해 ‘오장육부(五臟六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현대인의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몸속 미생물의 중요성을 증명하는 과학적 연구 성과가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 연구진은 5백여종이 넘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 지도의 제작·분석을 통해 장내 미생물의 환경이 당뇨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태이론물리센터 신진연구그룹(JRG)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본 연구는 김판준 교수(現 KAIST 물리학과)의 연구 주도 및 연구진의 적극적 참여로 기작 중심 연구의 수학적 발판을 마련했다.
인체의 건강과 질병 상태의 탐색에 유용할 미생물 생태계의 대동여지도 제작은 물리학과 생물학을 잇는 융합연구의 결실이었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미국 일리노이대 식품과학 및 인체영양학과, 미국 메이요 클리닉 외과학교실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세계 유수의 과학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6월 6일자로 게재됐다.
논문명: Global metabolic interaction network of the human gut microbiota for context-specific community-scale analysis
이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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