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5주년 맞아 수요자 자율선택형 서비스, 중기‧정책지원 중심 사업편제, 수출지원 핵심기능 보강 등 조직‧서비스 개편… 무역투자로 일자리 창출 선도

코트라(KOTRA)가 창립 55주년 및 신정부 출범을 맞아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 및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해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14일 서울 광화문 한 한식당에서 진행된 창립 55주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수출과 투자유치가 일자리창출과 경제회복을 위한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 되도록 KOTRA의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의 핵심 발판으로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을 지목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총 수출액은 1860억달러 수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 중 37.6% 정도 차지하고 있다”며 “2021년까지 전체 대비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경우 총 수출액은 316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년간 수출액이 1300억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여기에 고용유발계수(100만달러당 취업유발효과 8.23명)를 적용하면 총 107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KOTRA는 이에 따라 올해 △수요자 자율선택형 수출지원 서비스 체제 전환 △중소·중견기업과 정책지원 중심의 사업 편제 확립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핵심기능 보강 등 조직과 서비스 체제를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난달부터 수요자인 중소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수출바우처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고객서비스지원본부를 신설해 고객 접점과 서비스 수행조직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통상협력·경제외교·개발협력을 결합한 효율적 대외협력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양질의 국내외 일자리 발굴 같은 정책지원 사업 및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한다.

빅데이터 개방도 이번 개편의 한축이다. KOTRA는 70만건의 수출입 통계와 연 4만건의 무역투자상담 내용 등 무역·투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별 맞춤형 종합컨설팅 서비스인 ‘KOTRA 해외시장빅봇’을 20일부터 개시한다. 본 서비스는 채팅 형식으로 해외진출에 필요한 최적의 답변을 검색해 제공하는 ‘빠른 FAQ’와 우리 기업의 수출 역량을 1대1로 진단해 유망시장과 해외진출 사업을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해외진출진단가이드’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주체·품목·시장·방식의 다변화를 통한 수출구조 개선 노력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과 수출 역량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내실화(주체) △소비재, 서비스, 4차 산업혁명 핵심품목 수출지원 강화(품목) △선진국과 아세안, 인도 등 전략시장으로 다변화(시장) △전자상거래, 정부간 거래(G2G, 방식) 등 새로운 무역채널 활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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