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4차 산업혁명 거점기관 공모에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

- 사물인터넷 활용해 디지털단지 중심으로 복지, 안전, 주민편의 사업 전개
- 올해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사물인터넷 담당 ‘스마트도시팀’ 신설 눈길

‘무료 와이파이존의 대명사’ 구로구가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스마트도시 조성에 나서 또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는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구로디지털단지를 중심으로 어르신 안전 밴드 보급, 스마트 휴지통 설치, 화재 감지 장치 마련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사업을 내달부터 펼쳐나간다”고 20일 밝혔다.

구로구 주요지역 전역을 무료 와이파이존으로 만들어 ‘디지털 도시’의 명성을 떨친 바 있는 구로구는 사물인터넷 사업을 더해 ‘스마트도시’의 위상도 구축하게 됐다. 

구로구가 사물인터넷 사업에 힘을 내게 된 배경은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정부혁신 거점지자체 공모사업에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됐기 때문이다. 구로구는 공모 선정으로 받은 사업비 1억원에 구비 1억2000만원을 더해 총 사업비 2억2000만원을 마련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45개 지자체가 응모해 구로구를 비롯 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이 자치단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 기반의 ‘스마트 행정’ 확산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구로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복지, 안전, 편의 등 주민생활 밀접 분야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내용은 ▶심박수, 활동량 등의 데이터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밴드 단말기를 통해 이상 징후 발생 시 관리자 및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어르신 밴드 ▶휴지통에 감지 센서를 부착해 쓰레기 적재량에 따라 수거 시기, 횟수 등을 사전 예측하는 스마트 휴지통 ▶연기, 불꽃,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등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화재 발생 시 119센터 자동 신고, 경보 발령, 대피로 안내를 하는 전통시장 화재감지 등으로 구성된다.

구로구는 전문컨설턴트단의 도움을 받아 구로디지털단지를 중심으로 시범 사업을 펼친다. 구로디지털단지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중소기업이 많고 구로구가 구축한 와이파이존이 조성되어 있어 사물인터넷 사업을 전개하기에 최적화 된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및 지원을 위한 ‘서울시 사물인터넷 인큐베이션센터’가 설립되기도 했다.

구로구는 이에 앞서 올해 초 사물인터넷 사업 추진을 위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도시팀을 만들어 관심을 끈 바 있다.
 
이성 구청장은 “사물인터넷이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행정을 선도해온 구로구가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도시 구축에서도 타 자치단체의 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사물인터넷(IoT) :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 받는 기술이나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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