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로 존경받는 왕은 우리민족의 세종대왕과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대왕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치고 세종대왕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모든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이자 왕으로 손꼽히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문자인 훈민정음, 즉 한글을 창제하시고,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발명문화를 꽃피우셨기 때문이다. 세종대왕의 발명에 대한 열정은 당연 세계 최고였고, 세계 최고의 발명대왕으로 존경받고 있다.

그리스와 페르시아 그리고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였으며, 그 정복지에 다수의 도시를 건설하여 동서교통 및 경제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한 문화를 이룩한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도 발명가였다. 그의 대표적인 발명은 등대로 바닷길을 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발명가로 존경받는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노무현대통령과 미국의 제퍼슨 및 링컨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미국 독립선언문의 기초위원이기도 했던 제퍼슨은 정치가-교육자-철학자로서 철학-자연과학-건축학-농학-언어학 등에도 뛰어났던 미국 3대 대통령이다. 제퍼슨은 국무장관 시절 특허청장을 겸임할 정도로 발명특허에 관심이 많았고,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 전용 엘리베이터인 덤웨이터와 회전의자 등을 발명하기도 했다.

노예해방과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게티즈버그 연설로 유망한 미국의 16대 링컨대통령도 발명가였다. ‘특허제도는 천재라는 불꽃에 이익이라는 기름을 붓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한 링컨대통령의 발명은 화물을 실은 배가 물이 얕은 곳에서 강바닥에 배 밑바닥이 걸렸을 때 무사히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우리나라에도 발명가 대통령이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이다. 노대통령은 발명가로 존경받는 대통령 중의 한 분으로 손꼽히고 있다. 너무 잘 알려져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분이다.

1974년 ‘개량 독서대’ 발명을 시작으로 1998년에는 인명통합관리프로그램 ‘한라 1.0’을 발명하여 1998년 ‘노하우 2000’으로 업그레이드시켰고, 2003년에는 감 따는 기구 등 다수의 발명을 하였고, 2006년에는 국가통합전산프로그램인 ‘이지원(e知園)을 발명하여 국가소유로 특허 등록하였고, 2008년에는 봉하 마을로 귀향하여 친환경오리농법을 연구하고 실행했다.

필자는 강조한다. ‘이제 대통령도 발명가가 되어야 한다.’고.
대통령이 발명가가 되면 더욱 좋겠지만 발명에 관심만 가져도 우리나라의 염원인 ‘1국민 1발명시대’가 앞당겨 열리고, 현재 산업재산권(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의 총칭)출원 세계 4위에서 1위로 올라설 수도 있을 것이다.

왕연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 겸임 U1대 발명특허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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