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동 서울디지털3단지 남성프라자에 위치한 근골격계 바이오 전문기업 코리아본뱅크(대표 심영복)는 국내 최초로 한국형 인공무릎관절(B-P Knee System) 개발에 성공하고, 식약청으로부터 제조품목허가(허가번호:제허 10-916호)를 취득했다.
코리아본뱅크는 “당초 올 연말까지 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시기가 3개월 이상 단축돼 4분기부터는 서울 가산동 자체 생산시설에서 제품을 양산해 본격적인 국내 판매가 가능해 졌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코리아본뱅크가 2009년 인수한 미국의 인공관절 전문회사인 엔도텍(Endotec Inc)의 선진 설계 및 가공기술력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 세계 최초로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과 세라믹 코팅 기술을 적용했으며 현재 미국 FDA에 등록 돼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현재 최대 시장점유율을 가진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들의 코발트크롬 소재보다 중금속 소재에 대한 유해성 논란 차단, 3분1에 불과한 무게감, 3배 이상의 내구성 강화, 부작용 최소화 등의 다양한 효과가 예상된다. 또 좌우 45도 각도의 회전이 가능해 좌식생활에 익숙한 동양인 환자에게 최적화 되도록 제작된 점도 큰 장점이다.
심영복 코리아본뱅크 대표는 “국내 인공관절 시장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연간 약 3천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입제품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국산화를 계기로 국내 공급물량 확대는 물론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엔도텍을 통해 미주 현지와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인공관절시장에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본뱅크는 24일 피부조직 이식재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코리아본뱅크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최근 피부에 대한 수입 인체조직 안전성 심사결과 피부조직(원재료 포함) 은행으로 적합하다는 허가를 취득했다.
피부 조직이식재는 화상환자와 교통사고 환자의 피부 결손부위를 복원하거나 치과질환 환자의 치아 충진재로 주로 사용된다.
근골격계 조직은행에서 60%의 시장을 점유하는 코리아본뱅크는 1~2년 내 피부 분야에서도 선두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은연 기자 boolshi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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