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8일 국민제안 접수 … 9개 현장노동청 국민제안 600여건 접수

고용노동부는 9월 12일부터 전국 9개 주요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현장노동청을 구로디지털단지내 문화광장에도 설치·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로디지털산업단지는 1960년대 섬유·봉제산업 중심의 수출산업단지로 출발해 현재 첨단기술·벤처 등 지식정보산업 중심의 첨단 디지털단지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아직도 게임업체 등 IT업체 등은 장시간 근로가 만연해 있고, 반복·상습 임금체불 사업장이 잔존하는 등 근로조건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오전 구로현장노동청을 방문해 대국민 제안을 접수하고 상담도 했다.

 
김 장관은 “구로디지털산업단지는 대한민국 노동의 역사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곳으로, 더 많은 노동자와 기업의 의견을 듣기 위해 구로현장노동청을 추가 설치했다"며 "12~17일까지 현장노동청에 600여건의 국민 제안과 진정서가 접수됐지만, 더 다양하고 많은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노사분규 발생 사업장을 중심으로 근로감독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장시간 근로 업종 등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하겠다"며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근로감독행정을 바꾸어 나가겠다”고 했다.

구로현장노동청은 18일부터 28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요일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시간이 연장, 운영된다.

고용부는 노동행정 관행 및 제도 개선을 위한 대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현장노동청을 운영하고 있다. 정책 제안은 10개 현장노동청 창구 뿐 아니라 47개 고용노동(지)청 고객지원실이나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 개설된 현장노동청 온라인 창구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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