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2동 195-7 일대 유휴공간 약 2만㎡ 주민위한 운동, 휴식 공간으로

구로구 내 개봉유수지(개봉2동 195-7 일대)가 주민들을 위한 운동, 휴식, 녹지 공간으로 변모한다.

구로구는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개봉유수지 내 유휴공간을 체육시설과 휴게시설 등이 설치된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유수지는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홍수량의 일부를 저수하는 도시계획시설이다. 우기를 제외하면 평소 텅 빈 상태로 유지된다. 구로구는 이런 유수지를 활용해 주민 휴식 공간을 만들기 위해 개봉유수지를 새단장하는 사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개봉유수지 전체 면적은 2만2,650㎡. 이 중 사업대상이 되는 유휴공간은 약 2만㎡다.

▲ 개봉유수지 운동공간

구로구는 지난해 구 예산 1억원을 들여 운동공간을 만들었다. 1,000㎡ 부지에 배드민턴장 2면, 농구장 1면, 어린이 놀이터 1개소 등 체육시설을 설치했다. 주변에는 느티나무 10주도 식재했다.

올해는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3,700㎡ 부지에 잔디광장, 생태놀이터, 레인가든(빗물 정화 정원)을 설치하고 경사면 녹화도 진행한다. 구비 3억8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이달 말 시작해 6월 완공 예정이다.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야외무대와 휴게시설(파고라), 체육시설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오류천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 남은 부지에 조류서식처도 조성할 계획이다.

개봉유수지에는 2016년 환경부가 생태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소생물서식처도 조성한 바 있다. 7,650㎡의 공간에 생태연못 2개소, 진입데크 및 램프, 목재계단, 자갈포설, 야자매트 등을 설치했다. 계수나무 등 22종의 수목 4,616주와 초본류를 식재했다. 올해도 남은 부지(7,342㎡)를 대상으로 소생태계 복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유수지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소생태계 복원, 녹지 조성으로 생물 종이 다양해지면 아이들이 자연관찰 학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