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2명 중 1명, 월드컵 개막일도 몰라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성인남녀 4명 중 1명은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최근 성인남녀 1,594명을 대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2018 러시아 월드컵 관람하시나요?’라는 질문에 4명 중 1명 꼴인 23.5%의 성인남녀는 월드컵을 ‘관람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월드컵을 ‘관람한다(76.5%)’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다수가 ‘우리나라 경기 중 주요경기만 관람한다(46.0%)’고 답한 가운데 ‘우리나라 경기는 전부 관람할 것’이란 답변은 21.8%였다.

 

성인남녀들이 월드컵을 관람하지 않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1위에 ‘월드컵 자체에 흥미가 없어서(83.4%)’가 올랐다. ‘주요 장면만 보고 싶어서(14.7%)’, ‘다음 날 일정에 지장이 생길 것 같아서(13.9%)’, ‘자정에 가까운 늦은 시간에 진행돼서(12.0%)’ 등도 월드컵을 시청하지 않는 이유로 꼽혔다(*복수응답).

실제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성인남녀들의 관심 정도 역시 높지 않았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관심 정도가 ‘낮다’는 답변이 36.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던 것.

이어 ‘보통 수준’의 관심 정도라는 답변은 35.1%로 근소하게 2위에 올랐고, 관심 정도가 ‘높다’는 답변은 28.5%로 가장 낮았다. 월드컵에 대한 성인남녀들의 높지 않은 관심 정도를 반영하듯, 개막일을 선택하게 한 결과 성인남녀 중 절반(52.9%) 만이 정확한 개막일(현지시간 기준 6월 14일, 목)을 선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총 32개 참가국 중 성인남녀들은 독일과 브라질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예상하는 월드컵 우승후보를 묻자 ‘독일(28.0%)’과 ‘브라질(23.9%)’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던 것. ‘스페인(9.0%)’을 우승후보로 점치는 답변이 3위에 올랐고 개최국인 ‘러시아(8.4%)’를 우승후보로 올린 답변 역시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아르헨티나(5.5%)’, ‘프랑스(4.5%)’, ‘포르투갈(3.5%)’ 등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국가 다수가 10위권 안에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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