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구직자 1,200여명, 현지진출기업 46개사와 채용면접

한국 청년의 베트남 취업 확대와 베트남 진출기업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 및 글로벌 기업 46개사와 한국, 베트남 구직자 1,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KOTRA는 29일(현지시간) 베트남 경제 중심지 호치민에서 ‘2018 한-베 청년인력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3월 대통령 베트남 순방과 연계해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열린 ‘한-베 취업박람회’ 및 ‘1사 1청년 운동’의 후속행사 격으로, 한국 인재에 대한 현지의 높은 채용 수요에 힘입어 3개월 만에 다시 마련됐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투자 대상국 중 하나로 신남방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매우 활발하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중간관리자급으로 일할 우수 한국인재 확보를 위한 진출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과의 교역이 많은 베트남 특성을 감안해 한국 인재를 필요로 하는 베트남 진출 글로벌 기업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또한 베트남에서 안정된 일자리와 근무 경험을 통해 한-베트남 교역의 주역으로 성장을 희망하는 우리 청년의 구직 수요도 높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총 80명의 한국인재 채용을 희망하고 있다.

 

한편 생산, 마케팅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베트남 인력에 대한 채용 지원도 병행해 양국 청년들과 한국 기업들이 상생 발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베트남 투자진출 분야의 다변화를 반영하듯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강세인 섬유 및 봉제(일신베트남, 정우비나, 성현비나 등)를 비롯해 금융(우리은행 등), IT(매그논스튜디오 등), 소비재․유통(롯데면세점, 롯데마트, CJ오쇼핑 등) 분야 대형 기업도 인재발굴을 위해 참가한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사전 서류심사를 통해 선별된 인재들은 현장에서 참가기업들과 심층 면접을 하고, 현장 참가 구직자들은 자율 매칭을 통해 희망 기업과 면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구직자들을 위한 모의면접과 법률상담 부스도 운영한다.

대원칸타빌(건설) 인사채용 담당자는 “최근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급격이 늘어 우수한 인재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 행사는 우수한 한국 및 베트남 청년들과 한자리에서 상담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이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롯데면세점(유통) 인사채용 담당자는 “베트남 사업 확대에 따라 한국 청년들을 더 채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윤주영 KOTRA 호치민무역관장은 “베트남은 신남방 지역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우리기업이 투자하는 곳으로 우리 젊은 인력들의 일자리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KOTRA에서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통해 한국 청년들의 해외 취업 지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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