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전문가처럼 맛있게 커피 볶아”

기업탐방 - (주)이맥스
“누구나 전문가처럼 맛있게 커피 볶아”
열순환 응용 ‘에너지절약형 가정용 커피로스터’ 개발…

▲ 에너지절약형 가정용 커피로스터
구로동 서울디지털1단지 에이스테크노 1차에 위치한 (주)이맥스(대표이사 송유진, http://www.imex-hcc.com)는 일반인도 전문가 이상의 커피를 볶을 수 있도록 가전제품화한 커피로스터를 개발, 생산하는 회사다.
그동안 유럽, 미국 등 많은 국가에서는 생두를 사람이 직접 볶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이맥스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전기로 생두를 볶을 수 있는 로스터기를 발명했다. 4년간의 연구 결과 열순환을 응용한 ‘에너지절약형 가정용 커피로스터(Energy Saving Home Coffee Roaster’를 개발한 것이다.
이제품은 로스트 중 연기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간편한 작동으로 누구나 전문가 이상으로 생두를 볶을 수 있도록 한 ‘PRO1500 로스터’이다. (주)이맥스는 이 제품을 응용한 다양한 로스터기를 개발해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당초 (주)이맥스는 주방에서 사용되는 전열기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였다. 가정용 팝콘기기를 400만대 이상을 생산, 수출하고 그밖에도 원적외선 오븐 조리기 등 다양하고 우수한 가정용 전자제품을 생산?판매했다. 독일 VDE, 미국 UL, 캐나다 CSA 등 해외 유명 규격을 취득해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했다. 이렇게 18년 동안 쌓아올린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기용 커피로스터기에 적용한 것이다.
하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제품을 개발했을 때는 해외 전시회 등에서 홀대받기 일쑤였다. 2000년도 유럽 박람회에서 연기가 전혀 나지 않고 전기를 이용해 자동으로 생두를 볶는 시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어와 언론은 쉽게 믿지않았다.
하지만 10여년간 제품을 생산하고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온 결과 현재는 미국, 유럽 등 커피 종주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또 사업영역을 확대해 커피장비와 커피관련용품, 커피샵 창업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송유진 대표는 “전기로스터기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생두를 볶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커피맛을 느끼는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누구나 집에서 본인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만들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술력이 곧 사업의 성공
송유진 대표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커피맛은 다른 곳에 비해 좋은 평을 받지 못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커피전문점이다. 이는 개개인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맛있는 커피보다는 향으로 느낄 수 있는 커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커피전문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타벅스의 맛과 향의 비율은 다른 곳과 달리 4:6이하고 한다.
이맥스는 이처럼 개개인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기 위해 커피의 단맛, 쓴맛, 신맛, 짠맛 등 모든 커피 맛을 디지털 기술로 구현해 내려고 한다. 이 기술력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매혹시키려 한다.
송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기술력이 곧 사업의 성공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두 본인의 손을 거쳐 진행 한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는 생두는 사람이 볶아야 제맛이라는 패러다임의 틀을 깨고 기술력을 인정받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지금부터는 기술력과 회사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이다”고 말한다.
현재 송대표는 자체 창업컨설팅과 대학에서 커피 관련 강의를 한다. 또 핸드드립, 사이폰 등 다양한 커피관련 제품을 국산화하기 위해 개발도 한다. 
송 대표는 “이맥스는 획기적인 아이템과 기술력으로 커피 종주국인 미국, 유럽 등에 한국의 기술력을 전파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일우 기자 fudd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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