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조경 분야 개척, 국내 실내조경 강사 대부분 배출 … 조경기능사 합력률은 98%

▲ 한훈직업전문학교 임정훈 학교장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한훈직업전문학교(학교장 임정훈, http://www.hanhun.or.kr)는 조경과 목공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학교다.
임정훈 학교장은 직업전문학교 전산전문 교사출신이다. 임 학교장은 교사로 재직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보고 직접 학교를 운영해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로 결심했다.
한훈직업전문학교(이하 한훈)는 설립 당시부터 조경강의를 개설해왔다. 이는 직업전문학교 중 최초. 한훈은 조경강의를 계기로 실내조경이라는 새로운 조경분야를 개척하고 활성화 시켰다. 국내 실내조경 강사들 대부분이 이곳 출신이고 조경기능사 합력률은 98%에 이른다.  국내 조경분야의 메카라고 할 만 하다.
조경은 실외, 실내, 원예로 나뉘는데 한훈은 실내조경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실내는 집안 뿐만 아니라 울타리, 베란다 안까지 모두 포함하고 또 집, 식당, 공장 등 모든 범위를 포괄하기 때문에 영역이 광범위하다. 임 학교장은 “일본에선 많은 가정이 채소를 직접 재배할 정도로 실내조경이 발달돼 있지만 아직 국내는 대중화되지 않았다”며 “국내 조경산업이 더욱 대중화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임 학교장은 학생들이 수경조경, 컨테이너 조경, 박스조경, 가족온실 등 직접 꽃이나 채소를 재배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국내 실내조경 하는 곳을 직접 돌아다니며 채득한 노하우를 중심으로 강의를 한다.
또 한훈에선 ‘모든 과정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야 한다’는 임 학교장의 가치관에 따라 교육한다. 이 때문에 한훈의 강좌는 수강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임 학교장은 단순히 실내조경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조경을 위한 화분, 공간박스, 각종 제품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토목강좌까지 제공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수강생은 졸업 후 창업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또 많은 직업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쇼핑몰, 디자인, IT과정 보다는 조경과 목공 등 실생활에서 직접 사업, 창업화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강의하는 것이 한훈만의 독특한 성공비결이다.
임 학교장은 “5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정해진 커리큘럼을 배우다 보면 학생들은 더 배우고 싶은 열정이 강해진다”며 “계좌제는 5주 동안 필요한 것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응용해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평생작장보다 평생직업 마인드가 필요
한훈은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직업훈련기관이 되자’라는 모토아래 다른 직업전문학교에도 자신의 학사관리 시스템을 전수해 실업자훈련을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아 2005년, 2006년 연속 노동부 직업훈련 평가 A등급, 3년연속 과정평가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임 학교장의  ‘평생 직장은 없어도 평생 직업은 있다’는 가치관과 관련있다. 임 학교장은 이를 내부에서부터 실천하기 위해 교사나 일반 직원들 가운데 퇴사자가 있으면 3개월동안 평가해 상패와 인증서를 부여한다. 한훈을 거쳐 간 직원들이 다른 곳에서도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직원이 퇴사해도 직원과 미래의 학생들에게 한훈이 친정기업역할을 하는 것이다.
임 학교장은 “오늘날 청년실업 문제는 고학력자가 많아졌지만 그에 맞는 일자리는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한훈직업전문학교는 취업 준비생과 재직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훌륭한 중간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일우 기자 fudd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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