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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발명이야기] 선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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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7  14: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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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왕연중 / 그림 김민재

부채에서 선풍기로 전환
무더운 여름이 되면 고대의 선조들은 나뭇잎을 흔들어 바람을 일으켰다. 그것이 부채로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부채는 재료와 모양만 바뀌었을 뿐 그 원리와 형태는 큰 변화가 없었다.

부채와 별개로 바람을 발명된 것이 선풍기였다. 사람들은 부채보다 편하고, 부채보다 많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을 갈구했다. 그 갈구가 선풍기를 탄생시켰다.

최초의 선풍기 발명에는 많은 설이 있다. 1600년대에 발명된 선풍기는 천장에 매달아 놓은 추의 무게를 이용하여 기어장치의 회전축을 돌려서 커다란 부채를 시계추 모양으로 흔들어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1850년대는 현재의 탁상선풍기 모양으로 된 것에 태엽을 감아 사용하는 것이 발명되었다.

최초의 기계적인 선풍기는 1800년대 초의 중동에서 쓰인 푼카라는 선풍기였다. 1800년대 말에는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공장의 물레바퀴의 전력으로 벨트로 움직이는 선풍기가 발명되었다. 그러나 이들 발명의 구조에 대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구체적인 기록도 찾아볼 수 없다.

20세기부터 널리 보급
전기가 발명되고 각종 기계가 발명되면서 인공 바람에 대한 사람들의 갈구는 더욱 간절해졌고, 그것은 선풍기의 발전과 에어컨의 발명으로 이어졌다. 전기를 이용한 최초의 선풍기는 에디슨이 발명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구체적인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최초로 생산되어 판매된 선풍기는 1882년 미국의 쉴러 스카츠 휠러가 발명한 탁상용 양날 선풍기였다. 이 선풍기는 두 개의 날개로 구성된 작은 선풍기였다.

휠러가 22세일 때 발명한 이 선풍기는 회전하는 날개를 감싸는 보호막이 없어 위험하기 그지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로커 앤드 커티스사(社)는 주저 없이 생산하여 판매에 들어갔다. 그러나 휠러의 선풍기는 워낙 가격이 비싸 부유층과 권력층만이 살 수 있어 널리 보급되지는 못했다.

선풍기의 발명 역시 많은 발명가들이 도전하여 새로움을 추구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다. 휠러와 같은 해 천장용 선풍기를 발명한 필립 딜만이 역사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이다. 딜이 발명한 선풍기는 넓은 공간을 시원하게 했다.

선풍기가 널리 보급된 것은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부터였다. 19세기 말부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 정밀하고 안전한 미국산 선풍기는 외국까지 수출되기도 했다. 같은 시기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새로운 선풍기가 속속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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