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인니, 싱가포르, 미얀마에 제약·의료기기·병원 망라 17개사 사절단 파

KOTRA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공동으로 현지시간 13일부터 17일까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얀마에 ‘동남아 의료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사절단에는 △바이오시밀러의 선두기업 셀트리온을 비롯한 제약기업 6개사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바이오니아 등 의료기기기업 5개사 △동남아 지역 병원서비스 수출에 관심이 높은 병원 6개처 등  모두 17개사가 참여했다. 사절단은 총 150여개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상담을 갖고, 각 국가의 시장진출 전략에 대한 설명회에도 참석한다.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통해 2030년까지 세계 4위의 경제블록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동남아시아는 경제성장과 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의료 등 서비스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그러나 역내 경제발전 격차에 따른 진출 여건 차이가 커 이를 고려한 맞춤형 진출 전략이 필수적이다.

이번 사절단은 파견지역을 선도국가(싱가포르), 주력국가(인도네시아), 잠재국가(미얀마) 등 각 단계별 대표국가로 구성해 우리 기업이 동남아 보건의료 시장을 한 눈에 조망하면서도 세부 진출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13일 개최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상담회에서 셀트리온사의 관계자는 현지 2위 제약업체인 산베 파마(Sanbe Pharma)와 처방의약품의 현지 허가 및 유통에 대한 상담을 마친 후, “관련 제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량 바이어와 사업관계를 맺어, 동남아 시장에 대한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발암물질과 같은 환경이슈로 인해 중국이나 인도산 제품 대신 한국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한다.

바늘 없는 레이저 채혈기로 유명한 라메디텍사와 상담을 진행한 인도네시아의 의료기기 수업업체인 M사는 “한국기업들의 뛰어난 기술과 신뢰성에 반해 5백만 달러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사절단 행사를 통해 좋은 기업을 만날 수 있어 만족했다고 밝혔다.

의료서비스의 경우에도 녹십자의료재단, 안동유리의료재단, 청심국제병원 등이 현지 유력병원과의 협력프로젝트 상담을 가졌고, 메디컬한류로 호응이 뜨거운 성형외과와 치과 역시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기회를 모색했다. 대전충남지역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참가한 대전마케팅공사도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홍보했다.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사절단을 계기로 보건의료산업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신남방지역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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