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15일, 즉흥연극‧퓨전국악‧무성영화 변사공연 등 색다른 무대 이어져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한 오류아트홀이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연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포문을 활짝 열었다.

오류아트홀은 9월 11일부터 5일간 5가지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지는 ‘오!페스티벌-5일(日)5락(樂)’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즉흥연극, 판소리, 재즈, 무성영화 변사공연, 퓨전국악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색다른 장르의 공연이 매일 하나씩 펼쳐진다.

▲ 오류아트홀 전경

첫 날 행사는 관객이 직접 참여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즉흥연극 ‘잠 못 드는 밤’이다. 어린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초등학생 동반 시에는 50%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둘째날에는 유명 판소리들을 하나의 이야기 형식으로 엮은 창작 판소리 ‘소리BOOK 사려!’가, 셋째날에는 재즈 혼성 듀오 ‘마리아킴&허성’의 ‘I Want To Be Happy'가 이어진다.
넷째날에는 더욱 특색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 최고(最古)의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를 변사와 라이브 밴드의 연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는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을 초대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에스닉퓨전밴드 ‘두 번째 달’과 젊은 소리꾼 김준수씨가 판소리 ‘춘향가’를 선보인다. 유럽 민속악기와 우리나라 전통음악이 만나는 크로스오버 무대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진다.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 확인과 티켓 예매는 구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관람료는 공연에 따라 무료에서 3만원까지며 구로구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단체 등은 할인이 적용된다.

한편, 구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오류아트홀은 여러 형식의 작품을 담아낼 수 있는 대형 무대와 365석의 가변형 객석을 갖춘 전문 공연장이다. 주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7월 문을 열었다.

구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관객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계속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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