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7일까지 안양천, 신도림역 일대에서 펼쳐져

‘구로G페스티벌’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과 외국인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G페스티벌’은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안양천, 신도림역 등 구로구 곳곳에서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구로구민과 아시아인이 함께 어울려 화합할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이란 취지에 맞게 넥타이마라톤,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라이브 아시아, 아시아프렌드십 페스티벌, 건강노익장 등 다채롭고 신명나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첫날 축제의 힘찬 포문은 넥타이마라톤 대회가 열었다. 아침부터 내린 빗줄기에도 많은 G밸리 직장인과 주민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남자부문 1위는 손철씨(41)가, 여자부문 1위는 박민씨(32)가 차지했다. 이날 저녁 안양천에서 열린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에서는 구로5동 신바람나는 명품노래교실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남진, 박미경, 박상철 등의 축하공연도 이어지며 축제의 첫 날 밤을 뜨겁게 달궜다.

 

각양각색의 아시아 문화를 한껏 즐길 수 있었던 둘째 날에는 ‘아시아 문화축제’, ‘라이브 아시아’, ‘아시아 프렌드십 페스티벌’ 등이 펼쳐졌다. 특히 라이브 아시아 공연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 5개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밴드가 출연해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안양천 가족건강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구로 동아리 한마당 브릿G’, ‘건강노익장’, ‘아시아 드림콘서트’가 진행됐다. 우천으로 인해 당초 5일에서 7일로 연기된 건강노익장대회에서는 건치 박원도씨(79․남), 기억력 이명숙씨(75․여), 팔씨름 구로2동팀, 훌라우프 구로4동팀, 다트 구로4동팀, 재능부문 가리봉동 신나는 우리가락팀이 부문별 1위에 올랐다.

대회에 앞서 진행된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표창 행사와 함께 새마을금고 구로구 이사장협의회에서 준비한 ‘어르신께 드리는 따뜻한 선물 증정식’이 열렸다.

축제는 모모랜드, 김태우, 더보이즈 등 K-POP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꾸민 아시아 드림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성대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국외 자매도시인 말레이시아 남쿠칭시에서 제임스 찬 남쿠칭시장과 사라왁전통공연단 등 18명이 참석해 축제를 빛냈다. 국내 자매결연도시인 구례군, 예천군, 괴산군, 남원시 등에서도 대표단이 방문해 우의를 다졌다.

이성 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많은 구로구민과 아시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배우고 즐기는 소통과 화합의 한마당이었다”며 “다문화시대를 맞아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구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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