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분배함을 건물외벽에 설치해, 난립된 공중선을 한 곳으로 모아서 정비

금천구가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추진한 ‘공중선 정비 시범사업’을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공중선 정비 사업’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차량 이동과 주거 안전에 불편을 초래하는 통신선, 전선 등 공중선을 하나로 묶거나 폐선을 철거해 정비하는 사업이다.

금천구에 따르면 이번 공중선 시범사업은 건물외벽에 통합 분배함을 제작 설치해 각 세대별 옥외회선과 인입회선 등 난립된 공중선을 한 곳에 모아 정비하는 방식이다.

▲ 통합 분배함 설치 전 후

이는 전국 최초로 시도된 방식으로 사업이 시행되기까지 청와대에 탄원서와 주민 서명부(4,722명) 제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면담 및 회의, 금천구 공중선정비협의회 개최 등의 절차를 거쳤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7월 민‧관 협치 의제 발굴을 통해 추진된 지역사회 혁신 주요의제 사업으로 주민들과 함께 이뤄내 더욱 의미를 갖는다.

금천구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등과 함께 현장실사를 통해 지역 내 대표적인 저층 주택밀집지역인 독산동 소재 빌라 2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또, 사업에 앞서 사업취지를 알리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동의를 구했다. 사업은 미관개선 효과, 건물구조 및 현장여건 등을 고려해 추진됐으며, 지난 8월부터 정비를 추진, 최근 마무리 됐다.

김만순 건설행정과장은 “이번 공중선 정비 시범사업을 통해 저층 주거지에 거미줄처럼 난립하고 있는 공중선을 정비하고 건물 미관을 개선하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례인 만큼 시범사업 확대에 따른 문제점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금천구 전역 및 다른 지자체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건의하는 등 새로운 공중선 정비사업이 정착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건설행정과 및 지역혁신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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