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디지털단지 지식산업센터 교류회 … 조세현 (사)대한민국브랜드협회 이사장 강연

 

대한민국 최다 중소기업 집적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가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가치를 높이려면 브랜드를 통합하고 입주기업이 뭉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브랜드 통합, 플랫폼 필요
조세현 (사)대한민국브랜드협회 이사장은 11월30일 서울 구로구 지밸리컨벤션에서 열린 제1회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 교류회에서 한 강연에서 “판교테크노밸리에 비해 서울디지털단지(G밸리)에 대한 평판이 부정적”이라며 “서울디지털단지, G밸리, 구로디지털단지, 가산디지털단지 등으로 혼란스럽게 불리는 브랜드를 통합하고 입주기업의 문제해결을 도와주는 온라인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특별한 고객가치 창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이사장은 “마케팅은 제품 싸움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라며 “산업단지 브랜딩도 규모의 싸움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디지털단지만의 컨셉을 구성원, 국민, 외국인들에게 끝까지 인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인식은 언어 구속적이고 상징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명칭, 기호를 통일시켜야 한다는 얘기이다.

또 조이사장은 일본의 사카이시(市)나 아마가사키, 도쿄 스미다구(區) 등의 사례를 들며 “서울디지털단지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협업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융합하고, 산업단지공단 중심으로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랫폼을 구축하면 온-오프라인 교류, 공동구매로 비용절감, 지역과 기업공동체의 인력융합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민관협력 TF팀 필요
조 이사장의 강연에 대해 참석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송석원 (주)대지티아이에이 대표는 “가산과 구로 힘을 합쳐서 새로운 디지털단지의 브랜드화가 필요하겠구나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양영근 (주)한국가스신문사 대표도 “G-밸리의 인지도와 브랜드가치가 낮은 것은 기존의 행정명칭과 일치하지 않은데다, 2개의 구청과 2개의 단체가 각각의 이름으로 다른 정책과 현안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통합브랜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경래 에이스특허정보(주) 대표는 “구로, 금천 구청, 기업인단체등 민관합동위원회 형식의 TF팀을 구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결정한 후 더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디지털단지 입주기업 발전 추진
조 이사장이 강연한 ‘서울디지털단지 지식산업센터 교류회’는 서울디지털단지(G밸리) 123개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들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처음 진행한 행사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본부, (사)한국디지털단지 기업인연합회, (사)지밸리산업협회가 공동주최하고 dvn감탄시대(넥스트미디어)가 주관했다.

앞으로 교류회에서는 지식산업센터를 연결, 융합해 서울디지털단지의 가치를 높이고 입주기업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실질적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행사 주최 측은 강연에서 제기한 브랜드 통합, 플랫폼 구축, 스마트산단 추진 등을 주요 의제로 한 민관협력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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