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창작극,혜경궁 홍씨의 회고록 ‘한중록’에 연극, 음악, 영상을 결합한 드라마 콘서트

(재)구로문화재단과 화이트캣시어터컴퍼니가 공동 제작하는 ‘연극배우 박정자의 드라마콘서트 <꿈속에선 다정하였네>’가 오는 3월 21일(목)부터 3일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연극 <꿈속에선 다정하였네>는 대한민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박정자 배우와 한태숙 연출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혜경궁 홍씨가 남긴 자전적인 회고록 ‘한중록’을 소재로 제작한 작품으로, 한국 문학에 연극적 감성과 창조적인 음악, 영상을 결합해 완성한 드라마 콘서트다.

고연옥 작가, 음악감독 원일 등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각 분야 최고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며, 박정자가 혜경궁 홍씨를 맡아 사도세자의 아내로, 영조의 며느리로, 정조의 어머니로서 겪은 모진 삶의 무게를 낭독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본 연극에서는 박정자가 같이 등장하는 배우만이 아닌 연주자, 영상 속의 사도세자, 영조, 정조와의 교감까지 연출에 담아냈다. 이를 통해 사도세자를 향한 혜경궁 홍씨의 자책과 깊은 슬픔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구로문화재단은 역사를 소재로 한 창작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구로 동맹 파업을 소재로 한 오페라 <가리베가스>, 구로공단과 민주화 운동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친우>를 제작해 근현대사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고, 지난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과학자 장영실을 소재로 한 어린이 음악극 <우리 동네 도깨비>를 제작해 관객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조선 영·정조 시대를 지낸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를 통해 연극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자 한다. 총 3회로 구성된 본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가 주최하는 ‘2018 원로예술인 공연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원로예술인이 주축이 되는 지역 공연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민의 문화 향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재)구로문화재단은 조기예매 50%, 재단 회원 4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구민의 공연 관람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재단 홈페이지에서 공연 예매 시 전석 3만 원 공연을 1만 8천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8세 이상 관람가로 3월 21일(목)부터 23일(토)까지 3일간 평일 19시 30분, 토요일 15시에 공연을 진행한다. 티켓은 재단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시놉시스>
한 번도 만난 적 없이 살았던 사람, 한 번도 보낸 적 없이 이별한 사람, 꿈속에선 다정하였네

혜경궁은 남편과 다정했던 시절을 떠올려본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에서는 없었던 어느 날 꿈속에서 보았던 일,
아니 너무 다정했던 순간이기에 꿈처럼 느껴지는 일이다.
함께 살았지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
때문에 헤어졌어도 영원히 이별할 수 없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여행의 막바지 혜경궁은 남편 사도세자가 이미 그녀 곁에 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루의 긴 여행을 함께 했던 것이다. 드디어 만나기 위해서.
마침내 오랜 시간 닫혀 있던 경춘전 문이 열리고 혜경궁은 자유의 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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