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협단체 중심의 과제발굴 추진해 해외프로젝트 공동수주 등 민간주도형 대중소 동반진출사업 확대 추진

정부가 한류및 대기업 해외 네트워크·인프라를 활용한 중소기업 해외시장 공동마케팅 지원을 위해 올해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해외진출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류 및 대기업 해외 네트워크·인프라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및 해외진출에 올해 115억8000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한류 마케팅을 활용한 해외진출 지원, 해외홈쇼핑 방송 플랫폼을 통한 수출지원, 대기업의 해외거점을 활용한 동반진출 지원 등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한 해외진출 과제로 중기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지난 2월 28일부터 ‘2019년도 대·중소기업 동반진출사업 주관기업 모집’을 공고하고 제1차 주관기관(대·중견기업, 공공기관 등)의 과제 접수를 시작했다.

중기부는 1차 주관기업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2차(4월), 3차(6월) 정기공모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주관기업 35개사 및 80여개 과제를 발굴·선정하고 중소기업 1300여개사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BTS(방탄소년단)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를 본격 활용하기 위해 올해 한류마케팅 예산을 60억원 배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36억원 대폭 확대된 수준이다.

기존 케이팝 등 글로벌 한류행사에 집중됐던 지원 분야를 스타마케팅(신설), 예능프로그램 공동제작, e-스포츠 등으로 확대하고 소비재 기업 중심에서 스타트업과 프랜차이즈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보다 다양한 한류활용 수출 성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 해외홈쇼핑 방송 플랫폼을 확대하고 신남방·신북방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한 판로 다각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지 홈쇼핑사 상품기획자(MD)의 수요를 사전에 조사해 현지 수요에 맞는 방송후보기업을 선정하고 참여 홈쇼핑사들과 함께 신시장 진출을 확대 지원한다.

 

중기부는 수출형 위주에서 계약형, 투자형 등 해외거점 활용 동반진출 유형을 다양화하고 전략신흥시장 등 진출국가 다변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제조·통신·유통·공공 등 주관기업의 업종별·진출권역별 특성을 살린 판로개척 및 제품 현지화 등 민간주도형 과제를 확대하고 업종별 협·단체 등으로 구성된 동반진출협의회를 운영해 업종별 공통 또는 이·업종간 융합 솔루션 기반의 해외수주 발굴·지원을 확대한다.

 

김문환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은 “BTS 등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업종별 협단체 중심의 과제 발굴 등을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의 수출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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