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정부부처와 무역·투자 및 프로젝트 협력 MOU 체결로 진출 교두보 마련

KOTRA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에콰도르 공식 방문과 연계해 7일(현지시간) 수도 키토에서 ‘한-에콰도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프로젝트, 기계·장비, 신재생에너지, 소비재 분야 등 총 11개 기업이 참가해 현지 정부·기업 61개사와 74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공공건설·교통부, 전력부 등 주요 프로젝트 발주처 ▲립콘시브(Ripconciv), 포페카(Fopeca) 등 주요 건설사 ▲에네르페트롤(Enerpetrol)과 같은 주요 전력기자재 기업이 다수 참여해 우리 기업과의 프로젝트 협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는 최근 에콰도르 정부의 다양한 인프라 및 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의지에 따른 영향이 크다. 에콰도르는 ‘레닌 모레노’ 정부 2기에 돌입하는 올해 하반기부터 그동안 지체됐던 프로젝트들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전력·ICT(정보통신기술)·스마트시티·방산 등 인프라 프로젝트와 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청정에너지, 전기버스 등)가 대표적이다. 현지 기업들은 생산·설비투자 확대 및 해외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기술도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수주, 기자재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확보했다. 우진산전은 갈라파고스 제도 마이크로그리드(MG) 설치 프로젝트 관련 현지 유력 전력기자재 유통기업 (D社, E社)와의 협력을 논의했고. 이에스에너지아는 현지 LED 제조기업(E社)과 함께 스마트그리드 관련 첨단원격검침 인프라 프로젝트 및 IDB(미주개발은행) 송·배전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정보를 입수하고 프로젝트 참여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한편, 소비재 분야에 대한 에콰도르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았다. 참가기업 중 로스팅컴퍼니 로움은 주력품목 외에 최근 런칭한 샤워기 필터로도 큰 관심을 받아 3건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

KOTRA도 이러한 경제협력 분위기에 맞춰 에콰도르 정부부처 2곳과 각각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진출 지원에 나섰다. 먼저 에콰도르 대외통상과 국가경제발전을 주도·총괄하는 생산통상투자수산부와 ‘무역·투자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경제협력 프레임워크 구축 및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 도출을 위해 ▲연내 협력 유망분야 선정과 파일럿 협력 프로젝트 도출 및 실행 ▲에콰도르의 수출 및 투자유치 역량강화를 위한 지식공유 ▲에콰도르 정부 및 우리 건설 기업의 주요 관심사인 PPP(민관협력) 방식 프로젝트 진출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에너지비재생천연자원부와도 ‘프로젝트 협력 MOU’를 체결하고 ▲전력 프로젝트 정보 공유 및 기업 참여 유도 ▲전력분야 경험공유 등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에콰도르는 1970년대 우리나라가 자동차를 처음으로 수출한 나라로, 교역규모는 크지 않지만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제조업을 육성하는 현지 정책에 발맞춘 우리 기업의 현지 조립생산 등을 통해 상호 호혜적 경제협력을 이어왔다”면서 “최근 에콰도르 정부가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루려는 만큼, 우리의 무역투자 역량, 기술력 및 발전경험과 연계해 중남미의 떠오르는 신시장 에콰도르와 경제협력 다변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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