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중기청 ‘2011년 중점 추진과제’ 보고
‘전용회계기준’ 제정·‘청년창업사관학교’ 설립


중소기업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대기업의 무분별한 업종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이 내년 상반기에 선정된다. 또한 중소기업의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 전용 회계기준’도 마련된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도 중점 추진과제’를 15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날 보고한 중기청의 구체적인 추진 과제로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대책의 지속 추진 △연구개발(R&D)의 60%, 녹색 등 8대 중점분야 집중 지원 △수출유망 중소기업 2000개 집중 육성, 글로벌 수출기업화 △나들가게 3000개,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 500개 선별·중점 육성 △청년 기업가정신재단, 청년창업사관학교 설립으로 청년 CEO 양성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내년 상반기에 선정키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 전용 회계기준’을 마련해 회계투명성을 높이고, 3권(인재채용, 환경개선, 혁신경영) 3불(임금체불, 인권침해, 조세포탈)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가정신의 컨트롤타워인 ‘청년 기업가정신재단’을 내년 1월에 설립하고, 중진공 기술센터를 개편해 매년 청년 CEO 200명을 양성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설립한다.

중기청은 내수기업을 수출기업화(1300개사)하고 2000개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을 올해 32%에서 2013년까지 35%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EU FTA, 한·미 FTA, 원전수출 등을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주력 수출시장(미국 일본 중국), 전략적 협력시장(UAE 이스라엘 아프리카), 신수요 창출시장(인도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구분해 수출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나노 등 8대 중점분야에 R&D의 60%, 수출유망, 일자리 창출 등 정책목적성이 높은 분야에 정책금융의 50% 집중 지원한다. 민간자금의 중소기업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 외국과의 공동투자펀드 조성(1억5000만달러), 대기업의 협력사 지원펀드 조성 확대도 추진한다.

특히 골목수퍼 3000개를 현대식 점포인 나들가게로 전환하고, 전체 전통시장(1517개)에 대한 종합실태조사를 실시해 2013년까지 문화관광형(100개), 특화전문형(100개),근린생활형(300개) 등 전통시장 500개를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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