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정저우, 충칭, 프놈펜 관장에 민간출신 전문가 영입… 현재 9곳 채용 완료

KOTRA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중국 정저우․충칭, 캄보디아 프놈펜 등 4개 무역관장직에 민간 전문가를 채용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외무역관장 대외개방은 작년 5월 발표한 ‘KOTRA 다운 KOTRA를 위한 혁신로드맵’의 4대 경영혁신 방향 가운데 ‘역량과 실적 인사’ 분야 핵심과제다. 이들은 소정의 교육을 거쳐 올해 7월말 현지에 파견된다.

리야드 무역관장으로 선정된 윤여봉씨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에 근무하면서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각각 9년, 6년 이상 법인장을 역임했다. 특히 KOTRA 최초 무슬림 무역관장으로, 중동지역의 풍부한 근무 경험과 네트워크 등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 현지 진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신임 신종수 프놈펜 무역관장은 국제기구 사무소장, 외국계기업 임원, 공공기관 연구관 등을 두루 지낸 동남아지역 전문가이다. 다양한 해외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 상품 수출뿐만 아니라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 정부간 사업 등에서 새로운 사업 발굴을 활발히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정저우 무역관장으로 채용된 박경열씨는 두산식품, 대상식품 북경 영업본부장과 두산엔진 상해지점 대표를 지냈다. 13년의 동안 소비재와 산업재의 중국영업에 종사 경험으로 중국 중부 물류․유통 중심지인 정저우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충칭 무역관장에는 송호종씨가 선정됐다. 자동차부품 공급회사 총경리 및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녈 충칭 지사장 등 14년간 중국 시장 전문가로 활동했다. 특히 민간기업 자동차 부품 분야 근무경험을 활용해, 중국 자동차산업 중심인 충칭에서 우리 자동차부품 기업의 현지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격자 주요약력

한편 같은 시기에 채용키로 했던 아테네 무역관장은 적임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하기로 했다. KOTRA는 조선 및 기자재 협단체 등에 추천을 받는 등 조선 및 기자재 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해, 지역 주력산업의 유럽지역 수출활로를 찾는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재공모는 6월 3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며, 온라인 채용사이트에서 응모할 수 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지역별 유망산업 등을 고려해 실력과 경험을 고루 갖춘 전문가를 발탁했다”면서, “전문성이 높은 외부 전문가를 수혈해 급변하는 통상, 산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OTRA는 하반기에 3~4곳의 직위개방 공고를 내는 등 혁신 로드맵에 따라 2021년까지 총 22개 해외무역관장 자리를 외부에 개방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두 자리 수 개방을 완료해 해외무역관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수출 10% 플러스 목표 달성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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