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자리 문제 진단에 고용·노동 행정통계 분석 적극 활용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은 구로·금천구(이하 G밸리) 내  고용집중 산업인 ‘소프트웨어산업’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단계로, 고용·노동 행정통계 분석을 통해 일자리 문제를 진단했다.

이 자료에는 고용노동부가 보유한 내부 행정통계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G밸리 소프트웨어산업의 △사업체 및 근로자 현황 △인력수요 및 공급여건 △일자리 재정지원 현황 △신고사건 및 근로감독 결과 △최근 산업 내 고용·노동 이슈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G밸리 외에 소프트웨어 산업이 밀집한 ‘테헤란밸리(강남)’, ‘문정비즈밸리(송파)’, ‘판교IT밸리(분당)’의 일자리 현황도 수록해 지역 간 비교가 가능하다.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G밸리에는 전국 소프트웨어산업의 14.4%, 서울지역의 21.1%가 집중되어 있으며, 종사자의 68.2%가 20·30대(전산업 평균 52.2%)로 젊다.

서울·경기 서남권 대졸이상 청년들이 G밸리에 취업을 희망하는 등 청년 일자리 증가가 예상되는 산업이지만, 여전히 관행적 하도급·불법파견, 장시간근로, 노동법 위반, 잦은 폐업·이직 등 일자리 창출 및 유지를 저해하는 문제 발생으로 ‘13년이후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데이터수집 및 분석과정, 결과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5월 중 두 차례에 걸쳐 전국의 지방 고용노동관서, 자치단체,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일자리 담당자에게 공유한다.

한흥수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장은 “지역‧산업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 주체들의 자발적인 논의가 활성화되도록 지방고용노동 관서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분석결과 도출된 일자리 문제를 G밸리 내 자치단체, 사업주단체, 산업협회, 주요기업 등이 포함된 ‘G밸리 협력 네트워크’와 공유하고 지역 현실에 맞는 일자리 대책을 스스로 설계하고 운영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사용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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