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열풍이 이어지면서 포털의 새로운 경쟁 무대로 위치 기반 SNS, 즉 LBSNS(Local Based Social Network Service)가 떠오르고 있다.

LBSNS는 위치정보와 SNS를 결합한 서비스로, 지역 상권에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포털의 모바일 광고 시장과도 연계돼 있어 당분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는 여행정보 사이트 윙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LBSNS 시장에 뛰어든다.

네이버는 서울맛집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새롭게 선보인 윙스푼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사이트 배너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윙스푼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이 먼저 개발된 상태며 아이폰용은 준비 중에 있다.

이에 앞서 네이버는 상반기부터 미투데이에서 글과 사진을 올릴 때 위치정보 제공을 설정하면 지도에서 사진과 글을 올린 장소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에 앞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미 LBSNS 시장에 뛰어들었다.SK컴즈는 최근 본인의 관심 일촌이 자동 설정되는 ‘싸이월드 플래그’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면서 LBSNS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다음은 지난 7월 자신의 위치 정보와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플레이스’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싸이월드 플래그’는 커넥팅과 트위터 뿐 아니라 싸이월드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실시간으로 저장돼 ‘위치기반 라이프로그’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총 11억건에 달하는 싸이월드 회원의 일촌건수를 기반으로 관심 일촌을 기본으로 설정해 서비스 진입 장벽이 낮고 파급력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의 ‘플레이스’는 마이크로블로그 요즘 및 트위터와 연동해 글 내보내기 및 친구 추가, 초대를 할 수 있고 ‘나만 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이밖에 KTH는 개방형 서비스를 지향하는 ‘아임IN’을 출시했다. ‘아임IN’은 트위터, 미투데이와 연동하며 주변 사용자 검색을 통해 신규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에서 포스퀘어가 큰 인기를 끌면서 시작된 국내 포털들의 LBSNS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국내 LBSNS 서비스는 소셜 커머스, 라이프로그 등과 결합해 진화 중에 있는데, 향후 모바일 광고 시장과도 밀접하게 연계돼 포털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믿을 수 있는 인맥을 기반으로 숨은 맛집 발굴에 용이해 지역 상권에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회원들도 지역 기반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포털들은 LBSNS 시장 선점을 위해 오프라인과 연계된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에 있다. 다음은 연말을 맞아 ‘사랑의 모금함’에 체크인하면 배지를 주고, KTH의 아임인은 미스터피자 매장에 발도장을 찍고 이벤트에 응모한 모든 이들에게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기사제공: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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